서귀포여고,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2026 교실로 ON 작가 (소설가 정지아 초청) 운영

2026-07-13     부미영

서귀포여자고등학교(교장 강연심)는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비판적 사고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2026학년도 인문학 프로그램 ‘교실로 ON작가’를 운영하였다. 지난 7월 10일(금)에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정지아 작가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자본주의의 적』을 읽고 단순한 작가와의 만남을 넘어 삶을 함께 하는 인문학의 장이 되었다.

작품의 핵심 키워드를 실타래에 하나씩 묶어 질문과 답을 이어가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저마다의 삶을 연결하고, ‘이해란 무엇인가’, ‘가족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마치 한 가닥의 실이 또 다른 실과 이어져 하나의 아름다운 직조를 완성하듯, 서로 다른 삶의 이야기는 하나의 따뜻한 공감으로 연결되었다.

특히 정지아 작가의 인생 그래프와 학생, 교사들의 인생 그래프를 함께 나누는 시간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삶의 굴곡과 상처, 성장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곳곳에서는 따뜻한 웃음이 피어났고, 자신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는 사람들 앞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도 있었다. 문학이 단순히 읽는 대상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음을 모두가 체감한 뜻깊은 시간이었다.

또한 기획팀은 3개월간의 캠프 운영 과정과 기획 의도를 소개하였고, 굿즈팀은 책과 행사를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창작 굿즈 제작 과정을 발표하였다. 영상팀은 캠프의 순간순간을 담은 기록 영상을 상영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했으며, 홍보팀은 지난 3개월 간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진행한 다양한 홍보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였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만들어 낸 결과물은 문학을 배우는 것을 넘어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3개월간 이어진 인문학 캠프는 이번 『교실로 ON작가』 프로그램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문학을 향한 학생들의 여정은 계속된다. 앞으로도 박준 시인과의 만남, 에세이 작가 리모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감수성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강연심 교장은 "한 권의 책은 한 사람의 삶을 바꾸고, 진심 어린 공감은 한 사람의 마음을 성장 시킨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문학과 인문학을 통해 자신의 삶을 깊이 성찰하고 타인과 공존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독서와 토론 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