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스마트폰 하나로 신분·혜택 증명한다
「제주 디지털 통합 신원인증 체계 구축」 사업자 선정 마무리…본격 추진 도민, 4·3유족, 명예·재외도민증 등 통합, 2027년 시범서비스 목표
제주도민이 명예도민증과 재외도민증, 4·3 희생자·유족증 등 여러 장의 실물카드를 스마트폰 하나로 대신할 수 있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인공지능·디지털 사회 전환에 맞춰 카드 형태의 신분·자격 확인 방식을 모바일로 옮기는 ‘제주 디지털 통합 신원인증 체계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최근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 기술을 적용한 제주형 모바일 신원확인 서비스 구축에 들어간다.
도민의 신분·자격 확인과 공공·민간 혜택 이용을 하나의 모바일 전자지갑으로 통합하는 제주형 디지털 신뢰 인프라 사업으로, 계약일부터 올해 12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15억 원이다.
현재 명예도민증과 재외도민증, 4·3 희생자·유족증 등은 실물카드로 발급·관리되고 있다.
새 체계가 갖춰지면 제주도민과 4·3 생존 희생자·유족, 명예도민, 재외도민 등 4종의 신원·자격 정보가 모바일 전자지갑 하나로 모인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성은 이번 사업의 핵심 원칙이다.
모바일 전자지갑에 저장되는 신원·인증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과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막는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으로 마련되는 신원인증 기반을 인공지능(AI)·디지털 행정서비스가 안전하게 작동하는 기초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지역화폐와 디지털 관광증, 민간 제휴 서비스와의 연계도 검토해 행정서비스와 관광·생활서비스를 잇는 제주형 디지털 신뢰 인프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카드를 여러 장 들고 다니거나 잃어버릴 때마다 기관을 찾아야 했던 불편을 스마트폰 하나로 줄이려는 것”이라며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지키면서도 행정과 민간 서비스가 신뢰를 바탕으로 연결되는 디지털 기반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