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고 연극 영화 동아리 ‘창조’, 제29회 제주청소년연극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등 5관왕… 2년 연속 제주 대표 선정
제주중앙고등학교(교장 조성배) 연극·영화 동아리 ‘창조’가 제29회 제주청소년연극제(제30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제주예선대회)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제주 대표로 전국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는 신성여고, 제주사대부고, 한림고, 제주중앙고, 대기고, 남녕고, 제주여고, 제주고 등 도내 8개 고등학교 연극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제주중앙고 ‘창조’는 제주4·3을 소재로 2학년 송하예린 학생이 직접 창작한 작품 「고요 속의 외침」을 무대에 올려 깊은 울림을 전했다.
‘창조’는 작품성과 학생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연기상(송하예린) ▲최우수연기상(이나라) ▲연출상(유현지) ▲우수지도교사상(송준한) 등 총 5개 부문을 수상하며 대회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특히 제주중앙고는 연극, 영화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예술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학생들이 제주4·3에 대해 직접 자료를 조사하고 유족을 인터뷰하는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대본 집필부터 무대 구성, 영상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동아리를 지도한 송준한 교사는 “매년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며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2년 연속 학생들과 함께 값진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극은 문학, 미술, 연기, 무용, 영상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직접 역사를 공부하고 유족을 인터뷰하며 대본 작성부터 무대 장치, 영상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연극을 통한 이러한 교육은 제주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이후 연극이 예술 교과로 편성됐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 앞으로 연극이 학교 현장에서 더욱 활발히 활용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연극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배 교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협력하며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사위원단은 “참가 학교들의 창작 역량과 전문적인 무대 활용 능력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며 “학생들의 열정이 전문적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연극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길 바란다”고 평했다.
제주중앙고 연극·영화 동아리 ‘창조’는 오는 8월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제30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본선 대회에 제주 대표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