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리랑보존회, 전통과 미래를 잇는 문화 담론의 장 개최

2026-05-19     유태복 기자
제주아리랑보존회는 전통과 미래를 잇는 문화 담론의 장을 개최했다.

(사)제주도아리랑보존회(이사장 강소빈)가 주최·주관한 제주 고유의 전통 민요 ‘아리랑’의 가치와 미래를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지난 17일 제주아리랑소리전수관에서 마련됐다.

‘제주아리랑, 유산의 가치와 미래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려 지역 문화예술계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제주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의 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아리랑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되고,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그 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적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무형문화유산위원인 이창식 시인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강원대 명예교수 김익수, 가천대 전 교수 김동성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제주아리랑의 현재와 미래를 짚었다.

이창식 시인은 발제에서 “제주아리랑은 단순한 민요를 넘어 제주인의 삶과 역사, 그리고 정체성이 담긴 문화유산이다.”라며 “지역 스토리텔링과 결합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자산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들 역시 제주어와 지역 문화가 결합된 제주아리랑의 특수성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공연, 교육, 관광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제주아리랑의 대중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행사 현장에서는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진행된 토론 분위기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관계자는 “특히 제주아리랑은 ‘조천아리랑’, ‘꽃타령’, ‘잠노래’, ‘한라산아리랑’ 등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며, 여성적 정서와 역사적 애환이 깊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 아리랑과 차별성을 지닌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아리랑은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자산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와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아리랑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