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기억, 제주시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동행

2026-04-28     홍석호

제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종래)는 지난 18일, 제주의 역사를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한 볼런투어 ‘제주 4‧3역사를 기억하다’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 공간 속에 숨겨진 4·3의 역사를 시민들이 직접 발로 걸으며 마음으로 새기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오전 9시 관덕정을 시작으로 ▲제1구경찰서터 ▲향사당 ▲제주북초등학교 ▲제주신보사터 등 원도심 곳곳에 남겨진 4·3 유적지 20여 곳을 차례로 답사했다. 특히 이번 여정에는 제주특별자치도 4‧3유적지 해설사인 고영수 해설사가 동행하여, 각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으로 이동해 해설을 듣고, 양말목을 활용한 동백꽃 키링과 메시지를 직접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이 정성껏 만든 키링은 센터를 통해 역사관에 전달되어, 일상 속에서 4·3을 기억하는 캠페인의 취지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주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거창하게 알리는것이 아니더라도,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이곳이 4·3과 연관된 곳이다’라고 한마디 나누는 것만으로도 기억의 실천이 된다”며, “앞으로도 제주의 일상 곳곳에 숨 쉬고 있는 역사를 배우고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오프라인 볼런투어 외에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역사 기억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봉사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