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 플로깅'을 아시나요?
이용자 스스로의 환경정화활동을 통한 자기 효능감과 사회적 참여 의식 향상
한라주간활동센터(센터장 이철우)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지난 20일 오후1시 ‘줍줍 플로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줍줍 플로깅’이란 센터이용자들이 스스로 도로 위를 걸으면서 주위의 쓰레기 등을 줍는 환경정화활동이다.
2025년 3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센터 인근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 날은 특별히 연북로(한라도서관입구제주문학관 (동) 버스정류장-제스코마트)를 선택하여 이용자와 센터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동행하며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플로깅을 한다는 것이 걸으면서 인도 주위에 버려진 쓰레기와 오물 등을 줍는 단순한 일이지만, 중간중간에 도로를 빠져나오는 차량을 피하는 일, 마주오는 사람을 비켜서는 일 등은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스스로 위험을 피하는 일도 힘든 와중에 서로 협력하여 비록 시간은 더딜지라도 서로의 안전을 챙기며 함께 걸어가는 모습에서는 여느 비장애인들과 다를 바 없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서로 환하게 웃으면서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 오히려 실내에 있을 때보다 더욱 행복해 보이는 듯 했다.
이 날 참여한 이용자는 “밖에 나와 걸으면서 구경도 하고, 쓰레기도 줍는 것이 기분도 좋고 보람이 생기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줍줍 플로깅'은 환경 보호 주체로서의 역할을 경험하고, 자기 효능감과 사회적 참여 의식을 향상시킨다"라며, “이런 보람된 일을 우리 센터뿐만이 아니라 인근 단체 혹은 다른 뜻있는 분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지점에 도착해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서둘러 센터로 귀가했지만, 앞으로 더욱 의미있는 행사로 자리잡기를 기대하면서 사라지는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