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고, “그때의 도움을 잊지 않고”... 제주중앙고 동문 선배의 따뜻한 나눔
제주중앙고등학교(교장 조성배)는 15일 본교 졸업생인 김진엽 동문(괴기 대표)이 모교 후배들을 위해 신발 상품권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20여 년 전 김진엽 동문이 재학 시절 겪었던 가슴 뭉클한 사연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으로 인해 운동화 하나 마음 편히 살 수 없는 처지였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시 교장 선생님은 김 동문을 교장실로 조용히 불러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던 ‘컨버스’ 운동화를 선물했다. 사춘기 소년이 유행에 뒤처져 위축되지 않도록 배려한 교장 선생님의 세심한 선물이었다.
기부에 참여한 김진엽 동문은 자영업자로서 지역에서 성실히 활동하고 있는 동문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후배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김진엽 동문(괴기 대표)은 “유년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웠을 때 학교에서 신발을 지원받았던 기억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었다”며 “그때의 도움을 잊지 않고 다시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작은 나눔이지만 학생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더 많은 동문들이 함께해 이러한 선행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중앙고등학교 조성배 교장은 “한 스승의 세심한 사랑이 제자의 인생을 바꾸고, 그 제자가 다시 후배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나눔의 선순환’을 보여준 뜻깊은 사례”라며, “기탁받은 상품권은 김 동문의 뜻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소중히 전달하여, 학생들에게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가르치는 귀중한 교육적 자산으로 삼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