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르신, 결핵 환자 44.6% 차지… 16일부터 방문 검진 실시
2,330건 목표…이동검진차량·원격판독으로 조기 발견 가능 고령층·취약계층 집중...장기요양 1~5등급 대상 확대
2026-04-15 김명식 기자
제주도가 결핵 발병 위험이 큰 고령층과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방문하는 검진 사업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6일부터 7월까지 대한결핵협회 제주도지부 및 보건소와 함께 ‘2026년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대적으로 검진 접근성이 낮은 노인과 노숙인 등을 조기에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것이 목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결핵 환자는 14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으나,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2.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상황이다.
제주 역시 상황이 비슷해서 2025년 기준 결핵 등록 환자 중 65세 이상은 44.6%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올해 노인 2,250명, 노숙인 80명 등 총 2,330건의 검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장기요양 1~5등급 전체와 의료급여 수급권자까지 검진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이동검진 차량과 휴대용 X선 장비를 활용하고, 실시간 원격판독으로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게 했다.
결핵 확진 시 치료비와 간병비를 지원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의 경우, 통합돌봄 서비스와 연결해 치료를 중단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결핵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감염병인 만큼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적극적인 검진 참여를 당부한다”며, “검진부터 치료·사후관리까지 연계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