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한글 현판 설치 논의 본격화
문체부, 31일 전문가 토론회 개최…역사성과 현대적 상징성 조화 방안 모색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한다. 문체부는 오는 3월 31일 오후 2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광화문 현판 토론회’를 개최하고, 각계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논의는 지난 1월 20일 국무회의에서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제안한 방안에서 비롯됐다. 최 장관은 광화문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적 상징성을 반영하기 위해 기존 한자 현판을 유지하면서 한글 현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토론회에는 문화유산, 한글, 역사, 건축,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와 최종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이 발제를 맡으며, 양현미 상명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끈다. 토론자로는 김권정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 김주원 한글학회장, 이강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홍석주 서일대학교 교수,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장이 참석해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의견 수렴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4월 초에는 문체부 공식 누리집에 전용 게시판을 개설하여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 의견 조사와 대국민 설문조사를 병행해 정책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최휘영 장관은 “광화문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 공간인 만큼, 그에 걸맞은 모습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열린 자세로 여러 의견을 폭넓게 듣고 충분한 숙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위의 기사는 2026년도 기자활동가 현승준, 문영미, 고건우 의 취재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