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임산부 절반이 ‘우울’..."이제 도내에서 해결한다"

제주도,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선정 상담과 의료, 복지 결합 ‘원스톱 서비스’ 제공 가능

2026-03-24     김명식 기자
제주도청 전경

앞으로 제주지역 난임부부와 임산부들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가지 않고도 도내에서 체계적인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6년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민들이 도내 전문 심리상담 기관 부족으로 다른 지역 병원을 이용했던 시간적·경제적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설되는 제주권역 센터는 산부인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해 상담과 의료, 복지가 결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난임과 임신·출산 과정에서 겪는 우울과 불안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 기반을 마련해 촘촘한 심리 안전망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위험군을 선별해 전문 의료기관으로 즉각 연계함으로써 도민들이 도외로 나가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완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제주도는 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은 물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건강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상담센터 유치는 난임 부부와 임산부, 그 가족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국가와 지자체가 세밀하게 살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2021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불안과 우울 등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