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40주년, 2026년 프랑스 전역서 대규모 문화행사 개최

문체부, '창의·기회·연대' 기치 아래 전시·공연 등 20개 과제 추진... 아비뇽 축제 '한국어' 공식 초청 및 기메 박물관 특별전 등 포함

2026-02-10     안유빈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2026년 한 해 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다채로운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창의’, ‘기회’, ‘연대’라는 공식 슬로건 아래 한국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20여 개의 주요 사업으로 구성된다. 양국은 이를 통해 문화 분야의 미래 협력을 위한 토대를 강화하고 오랜 우호 관계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프랑스의 주요 국립 박물관과 예술 기관을 중심으로 한국 대표 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진다. 파리 국립기메동양박물관은 3월 ‘한국미의 비밀: 조선에서 케이-뷰티까지’를 시작으로 5월 ‘신라, 황금과 신성함’, 9월 ‘지식의 환상: 한국화의 트롱프뢰유 비밀 예술’ 등 세 차례의 특별전을 연이어 개최한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피민코재단에서도 현대미술과 디지털 아트를 결합한 특별 전시가 상반기 중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공연예술 분야의 교류는 세계적인 축제와 연계하여 진행된다. 오는 7월 개최되는 아비뇽 축제는 ‘한국어’를 공식 초청 언어로 선정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의 연극과 무용 등 우수 공연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5월 ‘유럽 박물관의 밤’에는 파리시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문화시설에서 한국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10월에는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양국 비보이팀의 합동 경연이 예정되어 있다.

콘텐츠 및 산업 분야의 협력도 확대된다. 한국은 3월 프랑스 국제방송영상마켓(Series Mania)에 주빈국으로 참여하며, 5월 칸 필름마켓에서는 한국영화종합홍보관을 운영해 국내 콘텐츠의 현지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파리패션위크 기간 중 열리는 ‘컨셉코리아’ 패션쇼와 관광 기업 간 거래(B2B) 행사, 한불 출판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이 연중 상시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행사들이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어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프랑스 현지에 알리는 동시에 양국의 예술적 교류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위의 기사는 2026년도 기자활동가 현승준, 문영미, 고건우 의 취재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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