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만율 전국 4위... 흡연·음주·스트레스는 개선 추세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지역보건의료계획 기초자료 활용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주지역의 비만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흡연율, 음주율, 스트레스 인지율 등 다수의 건강 지표는 개선 추세를 보였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정책 수립 및 시행에 활용하는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제주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2,823가구·5,029명을 대상으로 20개 영역·184개 문항을 방문 조사했다.
제주지역 주요 '건강행태 영역' 조사 결과, 비만율(자가보고)은 37.8%로 전년 대비 0.5%p 증가하며 17개 시·도 중 4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35.4%)보다 높은 수준이다.
비만율이 높은 만큼, 체중조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70.9%로 전년 대비 5.6%p 올라 전국 평균(68.5%)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신체활동 지표는 개선됐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38.9%로 전년 대비 5.9%p 크게 증가했으며, 걷기 실천율도 49.9%로 전년 대비 2.2%p 증가하며 순위가 상승했다.
흡연율, 음주율, 정신건강 지표는 모두 긍정적인 개선 추세를 보였다.
제주 흡연율은 17.2%로 전년 대비 2.4%p 감소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으며, 전국(17.9%)보다 낮았다.
월간 음주율(57.1%)은 전년 대비 1%p, 고위험 음주율(12.1%)은 1.7%p 각각 줄었다.
또한 스트레스 인지율(21.8%)은 전년 대비 4%p 감소하며 전국 평균(23.9%)보다 낮아졌고, 우울감 경험률(3.7%)도 전년 대비 1.2%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질환 인지율은 전국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며 크게 개선됐다.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은 75.2%로 전년 대비 9.9%p,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70.2%로 전년 대비 11%p 증가하여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0.4%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8.3%로 전년(7.6%) 대비 0.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수한 지표는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지표는 체계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