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중, 2026학년도 학생자치회 회장·부회장 선거

2025-12-01     부미영

오현중학교(교장 오민익)는 지난 26일 본교에서 2026학년도 학생자치회 회장·부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올해 선거는 예년과 달리 실제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 총선과 같은 방식의 ‘자율선거’로 진행해, 학생 자치 역량과 민주시민 의식을 기르는 데 의미를 더했다.

이번 ‘자율선거’는 정해진 학급별 일괄 투표 시간이 아닌, 지정된 투표 시간 안에 학생들이 스스로 시간을 정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선거인 명부 대조를 통한 신분 확인-투표용지 수령-기표소 입장-비밀 투표-투표함 투입까지, 공직선거법 절차를 본뜬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모든 절차는 학교가 마련한 기본 지침 안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점검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선거에 앞서 학생자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등록 공고, 선거운동 기간 안내, 유세 일정 조율, 교내 게시판을 통한 공보물 게시 등 전 과정을 주도했다. 후보자들은 라이브로 진행된 합동소견발표와 후보자 토론, 개별소견발표, 공약 카드 배부 등을 통해 공약을 알리고, 학생 유권자들은 자율적으로 공약을 비교·검토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대표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투표 종료 후에는 선거관리위원이 주관하고 각 후보 진영에서 파견한 참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표를 진행했다. 참관인들은 투표함 개함, 투표용지 계수, 유·무효표 판정, 개표 결과 집계 전 과정을 지켜보며 공정성을 확인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득표 현황을 정리해 전 학급에 공고하는 역할까지 책임 있게 수행했다. 이 과정 역시 교사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학생 주도로 운영되었다.

선거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예전에는 선생님이 정해 준 시간에 다 같이 줄을 서서 투표만 했던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진짜 선거처럼 스스로 시간을 정해 투표하러 가고, 신분 확인까지 거치니까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라며 “내가 뽑은 회장·부회장이니만큼 앞으로 학교 생활에도 더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현중학교는 학생 맞춤형 민주시민 교육과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해, 자율선거를 비롯한 학생 참여 중심의 학교문화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