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디지털 분야 여성 일자리 확대에 관한 연구보고서 발간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여성 일자리 분석 및 정책 제시

2025-11-14     좌상희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른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디지털 분야 제주 여성의 일자리 확대와 지속적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제주지역 디지털 분야 여성 일자리 확대에 관한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안성준 제주한라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도내․외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 연구과제 외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연구 결과물이다.

인공지능·디지털 기술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급격한 기술 발전과 함께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이러한 변화는 일자리 구조와 일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여성들은 높은 경제활동참가율에도 불구하고, 여성 고용의 구조적 취약성과 함께 제주지역 산업 특성의 한계가 맞물려 여전히 여러 제약을 겪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제주지역 여성들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해, 제주지역 여성의 디지털 일자리 현황을 산업 구조 분석과 통계 예측(ARIMA 및 혼합효과 모형 분석)을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제주 도민을 대상으로 한 현장 설문조사와 전문가 인터뷰를 실시하여, 제주 여성들의 디지털 산업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 그리고 정책적 수요를 파악했다.

제주지역 여성 고용 구조를 살펴보면, 교육 서비스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여성 종사자 비중이 높게 나타난 반면,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은 남성 고용 비중이 더 높았다. 혼합효과모형 분석 결과, 이러한 성별 고용격차는 단순한 수치적 차이를 넘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구조적 문제임이 확인됐다.

설문조사 결과, 제주지역 여성들은 디지털 산업의 중요성(79%)과 본인 업무의 디지털 기술 필요성(84%)을 매우 높게 인식하며, 여성의 디지털 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 필요성에 대다수(95%)가 공감하였다. 또한 여성들은 경력단절(49.4%) 및 육아 및 돌봄 병행의 어려움(36.9%) 등을 디지털 산업 진입 및 경력 유지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가장 시급한 개선 정책으로는 유연근무제 도입 및 확대(45.6%)가 꼽혔으며, 여성 대상 디지털 교육․훈련 기회 확대(42.5%)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정책 인지도는 56.3%가 "거의 모르거나 듣지 못했다”고 응답하여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특화 산업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AR/VR 관광 콘텐츠 개발자, 제주 방언 AI 전문가 등 차별화된 직종을 발굴하고 여성 인재를 육성해야 하며, 일-생활 균형 지원 강화를 위한 ‘제주형 유연근무제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제주 여성 디지털 경제 촉진 조례’ 제정, 혁신위원회 설립, 국제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아시아 여성 디지털 인재 허브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