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엄중, 마을신문 ‘엄장이소식’을 함께 만드는 신엄중 학생 기자단

– 기자 교육부터 취재, 기사 작성까지 ‘살아 있는 배움’ 실천 –

2025-10-14     부미영

신엄중학교 학생들이 마을과 협력하여 마을과 학교 이야기를 직접 발굴해 신문으로 펴내며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엄장이소식’은 지역 마을(신엄리‧중엄리‧구엄리‧용흥리 등)의 이장,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그리고 지역 예술인과 언론인, 신엄중학교 학생 등이 모여 창간한 마을신문으로 2024년 6월 창간하여 현재까지 총 6호까지 발행하고 있다.

학생 기자단, 모집부터 본격 활동까지

신엄중학교는 매년 초 공개 모집을 통해 학생 기자단을 선발한다. 매년 15~20명 내외의 학생을 뽑아 마을과 학교의 소식을 학생의 시선으로 전하기 위한 본격적인 기자 교육을 받는다. 기자단 교육은 지역에 거주하는 고희범 선생님[(전) 제주시장,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의 재능기부로 진행한다. 매년 2~3회에 걸친 수업으로 신문의 개념과 목적, 기사 작성법, 제목 구성, 기자의 시선으로 글쓰기 등을 실제 기사 사례를 통해 배우며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 교육이 이루어진다.

학교와 마을을 잇는 기사 쓰기

교육을 마친 학생 기자단은 본격적인 취재 활동에 나선다. 격주로 기자 회의를 열어 주제를 정하고 역할을 분담하며 주말에는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 과정을 거쳐 ‘우리 학교의 역사’, ‘우리 마을의 수박 산업’, ‘졸업 선배들의 진학 이야기’, ‘학교 축제’, ‘학생 문예 작품’, ‘배구부의 우승 일지’, ‘교장선생님 칼럼’ 등 다양한 주제가 기사로 탄생했다. 마을신문 편집위원회 회의를 거쳐 기사를 지면에 반영하여 분기마다 2,000부가량 신문으로 발행한다. 신문은 지역 기관과 각 가정에 배부되어 많은 주민의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다.

마을이 함께 키운 학생 기자들

학생 기자단이 활동을 이어가는 데에는 마을과 지역 인사들의 따뜻한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고희범 선생님은 매호 발행 후 학생들의 기사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마을회는 학생 기자 임명장을 수여하고 간식과 식사 등으로 격려하고, 지역 내 여러 사업체도 광고를 통해 신문 제작을 지원한다. 스스로 취재하고 기사를 완성해 나가는 신엄중학교 학생 기자단의 도전은 단순한 글쓰기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배움의 신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