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오름가정의학과, 보건복지부 지정 가정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본격 운영 시작

- 제주지역 첫 민간 단독 가정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환자와 가족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 지원 -

2025-09-18     임상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소재 메디오름가정의학과의원(원장 황지현)이 지난 9월 1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가정형 호스호흡기질환 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가정형 호스피스는 말기 암, 만성 간경화, 만성 폐쇄성 등 더 이상 적극적 치료가 어려운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환자는 집이라는 편안한 환경에서 의료적 관리와 함께 심리·사회적 지지를 포함한 전인적 돌봄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의사, 전담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문팀이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한다.

환자는 자택에서 △통증 조절 △영양 및 수액 치료 △복수천자 △도뇨관 삽입 △욕창 및 악성 상처 관리 △각종 튜브 관리 등 병원 수준의 처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정서적 지지, 임종 돌봄, 사별가족 돌봄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환자와 가족 모두가 존엄한 마지막 여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정형 호스피스는 의사의 말기 진단 확인서나 진단서를 지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전담 간호사의 상담과 동의 절차를 거쳐 서비스가 시작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방문 주기가 조정되며, 야간·공휴일에도 전화 상담과 응급 방문 체계가 운영되어 환자와 가족이 언제든 안심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전국에 지정된 가정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39곳에 불과하며, 제주 지역에서는 제주대학교병원이 유일했다. 이로 인해 자택 임종을 희망하는 환자와 가족이 충분한 선택권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메디오름가정의학과는 입원형 호스피스를 운영하지 않고 가정형 호스피스만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전국 최초의 의료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지역사회 돌봄의 선택지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메디오름가정의학과 황지현 원장은 “말기 환자와 가족들은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한 뒤에도 남은 시간을 집에서 함께 보내고 싶어하지만, 통증이나 복수, 영양 상태 악화와 같은 증상은 가족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우리 의원은 환자와 가족 곁에서 의료적 치료뿐 아니라 심리·사회적 지지를 아끼지 않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의 곁에서 삶을 나눌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하는 돌봄을 성실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