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자살률 불명예 해소 할 수 있을까"…민·관·학, '힘을 모은다'

2024년 10만 명당 37.7명으로 전국 1위... 자살률 30% 감소 목표 '제22회 세계 자살예방의 날' 맞아 범사회적 협력 약속

2025-09-11     김명식 기자
제주도청 전경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제주지역 연간 자살 사망자는 232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37.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아 문제가 심각하다.

제주도는 11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고, 높은 자살률을 개선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교육청, 경찰청, 종교계, 대학, 병원 등 주요 기관 대표와 자살예방 유공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생명존중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번 기념식의 핵심은 '범사회적 협력체계' 강화였다. 제주도와 종교계, 학계 등 16개 기관은 '자살위험 없는 안전한 제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자살고위험군 조기 발굴 및 전문기관 연계,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생명존중 안심 마을 조성, 실천학교 운영, 생명사랑 가게 확충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기념식과 함께 '마음구조 109'를 슬로건으로 하는 생명사랑 릴레이 캠페인도 시작됐다. 오영훈 지사가 첫 주자로 나섰으며, 협약 기관들이 순차적으로 참여해 생명존중 메시지를 제주 전역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제주지역의 자살률 문제는 단 한 기관만의 노력이 아닌 사회적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학이 함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번 업무협약과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협력을 강화해 제주지역 자살률을 30%로 감소시킨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