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아동의 교육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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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애아동의 교육 역사
  • 김채현
  • 승인 2019.12.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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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고려시대에 시각장애인들이 관직을 받아 서운관에서 풍수학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기록을 보면 고려시대에도 시각장애인에 대한 특수 교육이 행해져 왔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5세기 조선 세종시대에는 관상감에서 시각장애인에게 교육을 실시했지만 1895년에 폐지되었고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이 후 미국의 선교사들은 한반도에 기독교사상을 이식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1890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각장애 아동과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교육이 시작됨과 동시에 1990년 평양에 설립된 정진여자학교에 여자 시각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급이 설치 되었고, 1908년에 평양여맹학교로 독립, 1909년에는 평양맹아학교로 개명했으며 같은 해 평양에 남자 시각장애아를 위한 학교가 설립 되었다. 당시의 교육을 받을 학생들은 극히 소수였지만 당시 시각장애아들은 미국 선교사가 생각해낸 한글점자로 교육을 받았으며 일반학교 내에 특수학급의 형태로 통합교육을 받았다.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은 시각장애보다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먼저 교육시킨데 반해 우리나라는 시각장애에 대한 교육이 제일 먼저 시행되었다.

 

1910년 일제는 강제로 대한제국을 병합한 후 조선총독부를 설치했는데 1911년에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재단법인 제생원을 설립하였다. 제생원은 고아의 양육, 정신질환자의 치료와 구제 그리고 시각장애와 청각장애에 대한 교육 등 이었다. 장애아에 대한 교육은 점자교육, 침술과 안마, 수화를 가르쳤다.

일제강점기에는 제생원의 교사 중 한 명이 조선인 졸업생과 조선어 연구위원회를 조직한 후 한글 점자를 만들어 1926년에 공포하였다는 것이다. 이때 공포한 점자를 훈맹정음 이라 하는데 이 한글점자는 공인을 받았을 만큼 인정받은 점자이다. 그리고 이 때는 장애아에 대한 인식이 모자라서 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교 설립은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설립했다고 한다. 이렇게 장애아 교육에 있어서 눈여겨볼 부분이라 할 수 있다.

 

1903년 설립된 남자 맹아학교가 경영이 어려워지자 1935년 이창호 목사가 인수하여 일반교육 외에 직업교육도 실행하였다. 시각장애아에게는 점자를, 청각장애아에게는 수화, 목공, 양재, 안마, 마사지 등을 가르쳤다.

 

1937년에는 서울동대문학교에서는 아동들을 위한 양호학급을 개설하였으며, 4년간 교육을 실시 하여, 학급에는 6개월 이상 생활구제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되었다.

1945년 일제의 지배에서는 벗어났지만 우리민족 자체로 교육체제나 교육목표를 설정하는 기회는 없었지만 1948년 대한민국을 건국하면서 민주국가의 기틀이 마련되어 법적인 제도의 정비가 이루어졌다. 1949년 교육법을 제정 공포 하면서 민주시민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1945년 제생원 맹아부가 학급을 재편성하고 학제를 강화했다.

그리고 1960년 대 말까지는 한국의 특수교육은 민간인의 독지가나 선각자들이 설립한 사립학교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 후 1946년에 광복 이후 최초의 특수학교가 설립 되었고, 1963년에는 정신지체장애아학급이 만들어 졌으며 1963년에는 최초의 지체장애아를 위한 순회방문교육이 시도 되었다. 그리고 1977년 특수교육진흥법이 제정되면서 국가의 책임 하에 국공립특수학교가 증설 되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과거 고려시대부터 장애아들을 위해 여러 교육을 실행해 왔고, 장애아들의 교육을 위해 힘써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도 장애인들과 장애아동들을 위한 정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회의 편견들로 사회 구성원이 되지 못하는 장애인 및 장애아동들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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