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문학연구회, ‘문학이 흐르는 거리’시극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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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문학연구회, ‘문학이 흐르는 거리’시극 성료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1.08.17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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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우리의 일상이 詩다!’ 
제2부 문학나르샤 (광복 당시 시 낭송)
제3부 추억 스케치

소리문학연구회(회장 오순자)가 주최하고 문선희 씨의 연출로 15일 오후 7시 ‘문학이 흐르는 거리’의 시극 낭송이‘우리의 일상이 詩다!’라는 슬로건으로 삼양해수욕장 오영호 시비 옆에서 비대면으로 개최하여 성료 됐다.

제1부, “구둘 다 식어 불지 안 해시냐? ᄒᆞᆫ저가져당 불 피우라.” 라고 말하는 이웃 삼촌의 따뜻함 마음 다룬 시극에 유태복씨가 이웃집 삼촌 역을 풀어내며, 안도현 시인의 시 ‘연탄 한 장’이 낭송되며 사작되었다.

이어 안부를 물어오는 후배의 전화 통화에 안부를 물어 주고 물어 볼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를 느끼게 하는 극과 함께 김시천 시인의 시 ‘안부’가 김명진씨의 모노극과 낭송으로 펼쳐졌다.

이어 어머니와 아들의 일상의 대화를 홍애선씨가 어머니의 역을 맡아 이정록 시인의 시 ‘의자’를 극적으로 풀어냈다. 이어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리워하는 이상국 시인의 시 ‘아버지가 보고 싶다’를 이제숙씨가 낭송했다.

이어 2부에서는 시인과의 만남으로 윤미옥 시인의 시, ‘하늘 공원에 피 꽃들의 시간’을 시인의 목소리로 직접 낭송하고, 작가의 시작노트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8월 15일 열린 행사만큼 독립운동가 시인들의 시를 모았다. 오가는 이들 중 잠시 발걸음을 멈춘 관객 허광철 씨는 윤동주의 시 ‘서시’를 낭송, 황재성(제주청소년선도연합도지부장)은 이육사의 시 ‘청포도’를 낭송, 김정민(전 제주어보전회이사장) 시인은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을 낭송했다, 홍성은 회원은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을 낭송, 홍애선 회원은 이상화의 시 ‘빼앗길 들에도 봄은 오는 가’를 낭송하며 광복의 날을 되 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제3부에서는 송공태씨와 홍성은씨가 친구와의 만남이 시극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옛 추억을 소환시켜내는 극으로 표현했다. 송씨는 황지우 시인의 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과 홍씨는 윤동주 시인의 시, ‘소년’이 낭송하였다.

또한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게 하는 이생진 시인의 시 ‘혼자 사는 어머니’를 김정미씨의 낭송으로 우리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더니 어머니의 사랑에 가슴 저미게 하는 심순덕 시인의 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전 출연진이 합송으로 이어지면서 순간 잊었던 어머니의 마음을 되새겨 보게 만들었다.

이어 이런 일상과 함께 살아가는 곳 제주도, 또한 신들의 고향 제주를 아름답게 일상 속에 담으며 김순이 시인의 시, ‘신들의 고향 제주도를’ 문선희 연출자의 선두 낭송과 함께 회원 모두 합송하며 마무리 했다.

박호형 문화관광체위원회 소속이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기사를 통해 행사 소식을 듣고 지나다 잠시 들렸는데, 광복절 날 뜻 깊은 행사에 축하와 찬사를 보냈다.”라며 “작지만 의미 있는 문화예술공연에 내년에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더 힘을 보태도록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습니다.” 라는 말에 회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버스킹 처럼 이루어진 이 행사는 열 체크 등 코로나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켜가며 안전함 속에 진행됐다.”라며 “가랑비가 솔솔 내리는 공연장에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잠시라도 멈춰 서게 했던 이 행사는 우리의 일상이 시(詩)이고 詩가 우리의 일상 속에 있음을 느끼게 하는 감동을 선사했다.”라며 만족한 말을 전했다.

 

홍애선씨의 어머니 역을 하고 아들 역을 한 유태복씨는 이정록의 시 의자를 낭송했다.
홍애선씨는 어머니 역을 하고 아들 역을 한 유태복씨는 이정록의 시 '의자'를 낭송했다.
이생진의 시 혼자 사는 어머니를 회원들이 나누어 낭송했다.
이생진의 시 '혼자 사는 어머니'를 회원들이 나누어 낭송했다.
소리문학연구회는 ‘문학이 흐르는 거리’시극을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특집으로 성료했다.
소리문학연구회는 ‘문학이 흐르는 거리’시극을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특집으로 성료했다.
소리문학연구회, ‘문학이 흐르는 거리’의 광복절날 의미를 닮은 시극이 성료됐다.
소리문학연구회, ‘문학이 흐르는 거리’의 광복절날 의미를 담은 시극이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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