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월라봉! 나의 특별한 코로나19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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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월라봉! 나의 특별한 코로나19 극복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1.07.19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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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문수희
문수희

종잡을 수 없이 지속되는 코로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대인들의 삶의 피로 도를 가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우울감 현황조사’ 결과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정적 감정변화를 겪은 바 있다는 응답자가 83.9%라는 설문 결과를 접한 바 있다. 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우울’이나 ‘화남’ 등의 감정변화를 경험한 것이다.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 우리는 돌파구가 될 극복책을 찾아야 하는 현실이 분명하다

필자는 그 대책을 자연과 역사에서 찾기로 했다. 다행히 우리 제주지역에는 숨겨진, 아니 아는 사람들만 알고 있는 좋은 명소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월라봉이다. 안덕면 대평 포구에서 시작하는 월라봉 산행은 놀라운 경관과 함께 많은 역사를 담고 있다. 월라봉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말들이 다녔던 길인 'ᄆᆞᆯ질'과 선각자인 김광종(곤밥하르방)이 지난 1830~40년대 10년 동안 개척한 물길 등, 향토, 역사 문화의 보고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지난 5일, 안덕면주민자치위원회와 감산리, 대평리, 화순리, 사단법인 질토래비 등 5개 기관(단체)이 이 곳 월라봉을 소재로 ‘역사문화 걷는 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동안 묻혀있던 월라봉 10선이라 할 만한 아름다운 비경을 발굴해내고 그에 따른 역사를 함께 엮어 이야기가 있는 지역 역사관광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월라봉 역사문화 걷는 길! 이제는 어느덧 대명사가 되어버린 ‘코로나 블루’ 위기상황을 우리 지역 내 재미있는 역사와 자연에 대한 관심으로 이겨내는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앞으로 펼쳐질 월라봉의 역사와 문화의 보고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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