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함께하는'공존'의 가치 실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시장 오순문)는 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가파도 길고양이 집중 중성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양이로 인한 주민 및 야생조류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 2021년 127마리 집중중성화 실시 후 3년 만에 추진되는 것으로 가파도 내 길고양이 개체수는 현재 300여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군집된 길고양이들을 단시간 중성화하기 위해 4일간 가파도에 입도하여 포획틀 이동 및 사전준비(1일), 고양이 중성화 수술(2일), 후처치 및 방사(1일)의 절차로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집중 중성화사업은 행정과 주민, 수의사, 자원봉사자, 여객선사 등 민관의 긴밀한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공무원과 유기동물 구조팀은 포획틀 이동과 길고양이 포획활동을 하고, 수의사는 중성화수술을 집도한다. 마을회는 수술 장소와 차량을 제공하고 자원봉사자는 고양이 관리를 한다. 더불어 여객선사는 무료로 장비 이동과 인력 승선을 지원해줄 예정이다.
문혁 서귀포시 청정축산과장은 “가파도는 섬 특성상 길고양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어 개체 수 관리를 위해 모두가 협력하고 있다.”라며 “가파도 주민과 길고양이의 평화로운 상생은 증가하는 동물 관련 사회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길고양이의 배고픔으로 인한 2차 피해 예방과 안정적인 개체수 관리를 위해 2020년부터 가파도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1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