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공직에 종사하는 공직자라면 수없이 들었을 말이다. 그중 청렴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청렴의 가치는 계속해서 반복되고 강조되고 있다. 이토록 공직자들에게 익숙한 청렴의 의미를 우리는 어째서 되새겨야 하는 것일까.
사람은 무언가에 익숙해지면 점점 기본에 소홀하게 되고 잊게 된다. 초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널리 쓰이는 이유는 이러한 까닭일 것이다.
청렴도 마찬가지다. 공직 생활 중 청렴의 가치는 매우 중요하며 당연시되는 기본이다. 중요하기 때문에 당연시되고, 당연하기에 익숙해진다.
아이러니하게도 청렴은 중요하기 때문에 잊히기 쉽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청렴을 강조하고 되새겨야 한다.
공직자는 국민의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그들에게 봉사하는 직업이다. 이러한 상호 존중과 신뢰의 관계를 유지하기에 청렴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공직자가 청렴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신뢰관계는 무너지고 이러한 균열은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장된다.
부패한 공직자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 청렴하지 않은 공직자는 부패를 저지름으로써 스스로 그 가치를 잃게 된다.
공직자의 청렴한 업무 수행 사례, 청렴을 강조하는 각종 글이나 영상들, 다양한 청렴 관련 교육 등등 사회는 공직자의 청렴함을 중요히 여기고 계속해서 함양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공직자 스스로 청렴의 가치를 인지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청렴은 다른 누군가가 대신 챙겨주거나 심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 자기 자신이 지켜야 한다. 자기 자신이 청렴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진심으로 느끼고 지속적으로 부패를 경계하여야 한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직이라는 공직가치를 지키며 청렴을 실천한다면 더 나은 공직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