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이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호주에 주목하고 있다.
2023년 방한 호주 관광객이 사상 최대인 19만8,604명을 기록(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한 가운데 호주 현지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자연, 미식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지난 11일과 12일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가 올해 처음으로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 2개 도시에서 개최한 ‘2024 K-관광 B2B 로드쇼’에 참가, 제주 관광 홍보마케팅을 전개했다고 금일, 밝혔다.
호주 여행 시장에서 제주 관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실질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참가한 이번 로드쇼에서 도와 공사는 국내 주요 여행사와 항공사 등 15곳과 함께 제주의 해녀 문화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을 집중 홍보했다.
금번 로드쇼에선 총 100여 곳의 호주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업계가 참여한 가운데 이들은 제주 문화와 자연경관, 아웃도어 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기간 도와 공사는 제주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호주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과 ‘오롯이 제주 이해하기’란 주제로 제주 관광 상품 개발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제주 관광 설명회’를 개최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과 거문오름 탐방, 해녀 문화 체험, 제주 먹거리(호주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비건 음식 문화를 반영)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소개했다.
제주 홍보부스도 호주에서는 볼 수 없는 해녀와 돌하르방 콘셉트로 포토존을 꾸몄다. 특히 돌하르방 만들기 체험의 경우,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호주 JVL 여행사 관계자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지리적 특성, 트레킹을 비롯한 계절별 콘텐츠는 정말 매력적”이라며 “한국 여행상품을 기획할 시 해녀 스테이 체험을 반드시 포함해서 호주인들에게 제주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로드쇼 기간 도와 공사는 한국관광공사 및 국내 여행사와의 협력 체계도 구축, 내년 수도권을 경유해 제주를 방문하는 장기(10일) 체류 방한 여행상품을 기획할 것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호주는 개별관광객의 비중이 높은 국가로, 이들의 제주방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수도권과 타 국가를 경유하는 여행 루트를 개발할 것”이라며 “호주 현지 및 국내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주로 방문이 이어지도록 단체 상품도 확대하는 등 시장 다변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