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장애인 평생학습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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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장애인 평생학습전시회
  • 한복섭
  • 승인 2019.12.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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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미학, 아름다운 동행

                                                        시인. 수필가 한복섭

  늦가을 먼 산에 단풍이 지고 있다. 나뭇가지에서 가을바람에 사각거리며 길 위에 떨어져 나뒹구는 낙엽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마음 또한 스산하다.
 
그러고 보니 어느덧 서리가 내리는 계절이다. 서리를 뜻하는 한자 은 우리 일상에서 여러 의미로 쓰인다.
 
성상이나 추상이 그런 예다. 전자는 세월을 뜻하고, 후자는 위엄 같은 것을 의미한다.
 
서예는 서정적인 예술이다. 어떠한 환경이나 감정에 굴하지 않고 서예로 효능을 뛰어넘어 선과 구도 그리고 품격을 나타내는 정신예술이다.
 
이른 봄에서부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까지 그리고 가을 지나 초겨울에 이르기까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서예 교실에서 묵향으로 호흡을 하며 내면의 정신세계를 붓끝으로 다듬어온 모성애적 숭고한 아름다움으로 이어져 그야말로 장애인들의 신체적장애의 육체적 한계를 도전하는 영원한 최상의 미학적 예술이다
 
세련되기보다는 원숙한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서양에서 온 뭇 꽃들처럼 빼어난 모양새로 벌 나비를 유혹하지는 못할지라도. 가을 상보에 수놓으면 사군자의 정신 철학 하나로 금상첨화이다.
 
가을 향이 짙게 밴 서예書藝와 사군자四君子, 문인화文人畵, 그리고 각종모형의 조각품들 그들의 기술에서 나오는 인내와 끈기의 소산이다.
 
지난 1119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3일 동안의 전시회를 열었다.
 
개인의 한 작품을 피우기 위한 먹구름 속에서의 몸부림이 아니라 만추의 계절에 장애인들의 예술품을 살리기 위한 삶의 철학이다.
 
2019 성인장애인 평생학습전시회를 통하여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통합과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자립을 기여 하는 역할로서 평생학습전시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사랑과 우정, 아름다운 동행의 예술의 미학으로 빛나리라.

    “! 영원한 그대들이여 기도 합니다 대성 있으라.”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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