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산책: 힌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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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산책: 힌두교
  • 김영희
  • 승인 2021.07.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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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풀이한 바가바드기타(M.K.Gandhi interprets the Bhagvadgita)를 중심으로(13)

-간디의 산스크리트어 실력
-아르주나의 고민
-싸우는 게 중요한 것이 하니라 누구를 상대로 싸우는 것이 중요

우리의 발음은 구절의 낭송이 곧 마음을 기쁘게 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어제 문법적인 실수를 범했다. ‘샨캄 다드마우 프라타파반(shankham dadhmau pratapavan)’의 절에서 ‘프라타파반’을 ‘샹캄’과 동격으로 설명했다. 그것은 할아버지인 비쉬마에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내 산스크리트어 실력은 시골 사람의 것과 다를 것이 없다. 내가 실수를 하면 금방 내 귀에 거슬리게 느껴질 정도로 산스크리트어에 능숙하지 못하다. 산자야는 계속해서 판다바 진영에서 부는 소라 나팔 소리를 묘사해나가고 있다. 

카이르마야 사하 요다비얌(Kairmaya saha yoddhavyam)이라고, 아르쥬나는 그가 싸워야하느냐 여부를 묻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그가 싸우기를 원하지 않았다면, 크리슈나에게 이전처럼 그렇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는 그처럼 싸우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다. 사실 그는 유디슈티라(Yudhishthira)의 허락을 얻었고 싸울 수 있는 무기를 인드라(Indra)로부터 확보했다. 크리쉬나는 그럴 경우에 듀로다나에게 가서 설득하라고 아르주나에게 요청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아르주나는 추방되어있는 동안조차도 싸웠었다. 비라트왕(King Virat)이 듀로다나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싸웠었다. 그는 항상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누구를 상대로 해서 싸울 것인가 하는 것이 그의 질문이었다. 우리는 항상 이러한 사실을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한다. 

<해설>
샨캄 다드마우 프라타파반(shankham dadhmau pratapavan)은 ‘용감한 자가 소라 나팔을 불었노라(바가바드기타 1, 12)’라는 뜻이다. 카이르마야 사하 요다비얌(kairmaya saha yoddhavyam)은 ‘나는 누구와 싸워야 하는가(바가바드기타 1, 22)’라는 뜻이다. 비라트 왕(King Virat)왕은 판다바와 함께 추방당한 마지막 해에 변장하여 살았던 왕이다.

아르주나는 왕족이기 때문에 크샤트리아 계급이다. 평상시 항상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것은 무사 계급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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