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친절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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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친절하기 위해서는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3.11.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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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엽 /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한상엽
한상엽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친절이란 “어떤 대가가 아니라, 도움이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도움 받는 사람의 유익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라고 정의했다. 자신이 아닌 오로지 타인을 위해 도움을 주는 행위인 것이다.

이러한 친절의 효과는 타인만을 위한 행위 같지만, 사실 친절은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한 행위이기도 하다. 남의 친절을 받은 사람은 언젠가 타인에게 또 다른 친절을 베풀고 그러한 친절이 돌고 돌아 자신에게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서로를 쉽게 믿고 서로에게 쉽게 의지하지 못하는 불신의 분위기가 만연한 현대사회이지만, 우리들은 일상생활에서 생각보다 쉽게 친절과 마주한다. 그것은 운전할 때 겪는 자리 양보일 수도 있고, 떨어진 물건을 주워주는 행위일 수도 있다.

이처럼 친절은 우리 사회에 생각보다 많이 만연해있고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친절을 마주하고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받으며 산다.

현대 사회에서 내가 아닌 남을 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공직자들이 해야 하는 일은 그렇게 거창한 일이 아니다.

단지 밝은 미소와 친절한 목소리로 인사하고, 민원인분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혹은 알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 안내해주며 마지막에 하는 감사 인사 한마디만 해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분들의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더욱 더 친절한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친절한 공직자가 되기 위한 노하우를 동료들과 공유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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