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는 다르게 무더위가 지속됐던 여름과 가을이 지나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다가왔다.
변덕스러웠던 날씨와 달리 언제나 그렇듯 주민센터 안에서는 “안녕하세요?”라는 친절한 인사를 시작으로 민원인이 편하게 자신의 용무를 볼 수 있게 도와준다.
공무원이 되기 전 서류를 떼러 주민센터에 들어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예전 필자의 모습처럼, 난감한 표정을 지으시는 민원인들에게 웃으며 먼저 건넨 친절한 말 한마디는 민원인들이 좀 더 편하게 용무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
친절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힘 중 하나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작은 친절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든다.
상대방에게 웃는 얼굴로 맞이하는 친절,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는 친절, 상대방이 원하는 부분을 해결해 주는 친절처럼 작은 친절을 실천하는 것은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익숙해진다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
그리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이 작은 친절이 사회적 연대감을 촉진하고 시민들이 정부 및 공공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쌓게 하는 등의 큰 변화를 낳는다.
요즘 뉴스를 보면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각기의 분야에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필자는 이렇게 치열한 세상일수록 누군가에게 건네는 사소하지만 작은 친절이 상대방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작은 친절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전파하고 또 전파한다면 전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행복과 친절이 넘치는 서귀포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언제나 그렇듯 작은 친절들을 상대방에게 베풀어 행복한 서귀포시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을 필자는 다짐한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도 먼저 웃으며 작은 친절을 건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