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산책: 힌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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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산책: 힌두교
  • 김영희
  • 승인 2021.04.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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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풀이한 바가바드기타(M.K.Gandhi interprets the Bhagvadgita)를 중심으로(5)

-진리와 비진리, 폭력과 비폭력의 존재성
-폭력은 환상, 비폭력만이 진실
-진리와 비폭력의 관계
-비폭력 없이 진리의 길을 걸어 갈 수 없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지침이 되어주는 법칙들도 있지만, 진리의 반대 편에 서면서 경전을 번역하는 어떠한 것도 올바를 수 없다. 진리의 법칙 그 자체가 갖는 타당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경전은 의미가 없다. 오히려 그러한 사람들에게는 경전이 평범한 책보다도 나을 것이 없다. 아무도 그와 만나 논쟁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경전에서 비폭력의 법칙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누구일지라도 정말 위험한 상태에 있지만, 그에게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다. 비폭력(non-violence)이 소극적인 가치라면 진리는 적극적 가치다. 진리는 긍정한다. 비폭력은 가장 확실한 것을 금지한다.

진리(Truth)는 존재한다. 비진리(untruth)는 존재하지 않는다. 폭력은 존재한다. 비폭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최고의 법칙은 비폭력이다. 진리는 그 자체가 증거다. 비폭력은 진리의 최고 열매다. 비폭력은 필연적으로 진리 안에 포함되어있다. 비폭력이 진리처럼 뚜렷하지 않으므로, 사람들은 비폭력을 믿지 않으면서 경전의 뜻을 찾아내려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폭력의 정신만이 경전의 진정한 뜻이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타파스차리아(Tapascharya)는 진리를 실현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다. 진리를 깨달은 어떤 현자는 폭력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비폭력의 여신을 드러내면서 말하였다: “폭력은 환상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쓸모없는 것이다. 비폭력만이 진실하다.” 비폭력 없이는 진리를 깨닫는 것이 불가능하다.

브라마차리아(Brahmacharya)의 맹세들, 즉 훔치지 않고 소유하지 않는 것은 비폭력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그것들은 그가 비폭력을 깨닫는 데 도움을 준다. 비폭력은 진리의 숨결이다. 비폭력이 없다면, 인간은 동물에 불과하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매우 일찍 이러한 모든 사실들을 알 것이며, 경전의 뜻을 이해하는 데 어떤 경우든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해설>타파스차리아(Tapascharya)의 타파스(tapas)는 고행을 의미한다. 차리아(charya)는 실천, 행동을 뜻한다. 타파스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하다. 브라마차리아(Brahmacharya)는 범행(梵行)이라고 번역된다. 현재에도 불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말이다. 청정한 수행, 금욕 수행을 뜻한다. 경전의 진리를 실천해야만 경전의 뜻을 올바르게 알 수 있다고 주장하는 간디는 자신이 실천하면서 몸소 깨달은 것을 단순 명쾌하게 서술하고 있다. 한글처럼 영문으로도 매력적인 문장들이다. 진리와 비폭력의 관계가 단순 명쾌하다. 깨달은 사람은 현학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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