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한 고사리 채취길’ 이렇게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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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고사리 채취길’ 이렇게 준비하자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1.04.03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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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강석훈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강석훈

'고사리손' 어린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고운 손을 우리는 ‘고사리손’이라 흔히들 말한다.

우리 고장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산간 지대 광활한 들녘을 지니고 있어 따사로운 새봄 4월과 5월이 되면 제주의 들녘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사리 채취객으로 넘쳐난다.

하지만 이러한 고사리 채취의 길은 한순간 실수로 길 잃음 사고가 발생하여 가족과 주위 분들을 걱정하게 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제주 들녘의 변화무쌍한 날씨 변화와 환경도 원인이 되기도 하겠지만 고사리 채취객 본인의 길 잃음 사고에 대한 자각과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모처럼 결심하고 운동을 겸한 고사리 채취 길에 나선다면 이렇게 준비하고 실천해보자.

첫째 혼자만의 나 홀로 채취를 금지하고 휴대전화기를 항시 휴대하여야 하며, 항시 일행과 떨어지지는 않았는가 확인하고, 자신의 위치를 일행에게 알려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혹시라도 길을 잃었다고 판단 시에는 주변에 특이한 지점을 119로 신고하고, 호각이나 육성 등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둘째 여벌의 따뜻한 옷과 체온 유지에 필요한 보온유지 물품을 준비하여야 한다.

변화무쌍한 제주 들녘의 날씨로 인하여 기상악화 시 저체온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등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되도록 흰색 계통 옷을 권장하며, 풀숲이나 덤블 등 진드기가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때 긴소매, 긴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여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진드기 기피 제등을 뿌리면 도움이 된다.

최근 들어 핸드폰에 길 잃음 방지 어플과 위치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함과 함께 풍력발전기 기둥에 번호표를 부착하는 방법 등 행정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고사리 채취 철 길 잃음 사고를 방지하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방지 대책을 고안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방지 대책보다 우선하여 더 많은 고사리 채취하고자 하는 욕심보다는 안전한 고사리 채취 길을 준비하고 채취객 본인이 길 잃음 사고를 방지하고자 하는 슬기로운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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