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의 프랑스자수 회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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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의 프랑스자수 회원전
  • 김영희
  • 승인 2021.03.26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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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헌 갤러리에서
3월 20일부터 4월 6일까지

자연은 신이 만든 아름다움이고 예술은 인간이 만든 아름다움이다. 예술 중 음악은 소리의 아름다움이고 공예는 나무, 흙, 유리, 금속, 섬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섬유로 만든 실이 빚은 아름다움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 제주시 아라 1동에 위치한 ‘심헌 갤러리(관장 허민자)’가 그곳이다. 3월 20일부터 4월 6일까지 ‘로사의 프랑스자수 회원전’이 열린다.

                                             

                                                초대하는 글

 

햇살이 눈 부신 봄, 프랑스자수를 사랑하는 ‘로사의 프랑스자수’ 공방 회원님들의 작품을 모아 두 번째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프랑스자수와 야생화자수, 그리고 입체자수 등 수십여 가지의 작품들과 소품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프랑스자수’는 ‘서양자수’ 또는 ‘유럽자수’를 일컫는 말입니다. 도안이 그려진 원단 위에 바늘과 자수실로 여러 가지 스티치 기법을 이용하여 도안을 채워나가는 일종의 수예입니다. 프랑스자수 기법은 수백여 가지에 이르지만 3~40여 가지의 스티치만 배우면 일상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천과 같은 소재라면 어디에나 수를 놓는 게 가능하고 입고 있는 옷이나 모자, 스카프, 가방 등 다양한 곳에 응용이 가능합니다, 손재주가 없어도 바늘과 자수실만 있으면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고 자수를 놓는 동안은 오롯이 수에만 집중하므로 마음의 쉼과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프랑스자수의 장점입니다.

프랑스자수는 마치 천위에 예쁜 실로 그리는 저마다의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린 손끝에서 때론 아름다운 풀꽃으로, 때론 수줍은 소녀의 미소로 자수는 그렇게 그림이 됩니다. 봄빛 가득한 창가에 앉아 동그란 수틀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는 회원님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한없이 여유롭고 마음이 포근해 집니다.

우리들의 일상은 아직도 코로나로 많이 힘들지만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서 작은 위로와 힐링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로사의 프랑스자수

                                                                                                      고은실

 

*문의: 010-4544-5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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