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렴한 공직사회에 대한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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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렴한 공직사회에 대한 열망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1.02.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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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서귀포시 대정읍 생활환경팀)
이용준
이용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의 종합청렴도가 전년 최하위 5등급에서 3등급 수직으로 상승한 2등급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고 순위를 획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공직사회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였다. 나 역시도 공직사회에 발을 담그기 전 공직사회 전반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를 와중에도 공무원의 의무와 행동강령, 공직 가치 등 청렴의 중요성에 관해 공부하였지만, 청렴에 대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대신 공직사회에 입문하면 청렴이라는 단어 대신 금품 수수, 접대와 같은 단어가 익숙하겠거니 생각하였다. 그러나 막상 공직사회에 들어와 보니 그동안 공직사회에 대해 편향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고 하고 깨닫게 되었다.

일선 공무원들이 청렴에 대한 각자의 철칙을 바탕으로 일선에서 공명정대하게 업무를 보는 것을 지켜보며 그동안 가지고 있던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었다. 물론 민원인이라든지 사업자 등 외부에서 공직사회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지속적인 감시가 이뤄지기 때문에 부정부패가 더는 자리를 잡기 힘든 분위기가 조성된 것 역시 사실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도 청렴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고 자체 감사를 하는 등의 자정작용을 통해 투명한 공직 문화가 조성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지금 이 자리에서 보는 공직사회의 모습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각종 매체에서는 고위 공직자들의 권력형 부정부패에 대해 보도하며 아직도 공직사회를 보는 시각이 곱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부정부패를 용인하는 것은 통합이 아닌 봉합이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YTN 라디오 인터뷰를 인상 깊게 들었다. 사회적으로 부정부패를 묵인하게 되면 결국엔 곪아 터지게 된다. 제주도의 종합청렴도가 2등급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올랐지만, 여기에 만족하여 제 자리에 멈춘다면 시민들이 그토록 열망하던 공정하고 건강한 공직사회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게 될 것이다

.안팎으로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결국 청렴한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의 열망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은 공직사회의 일원인 공무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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