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성농업인 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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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성농업인 여러분, 힘내세요!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1.01.14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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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조원(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현조원(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현조원(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하루의 시작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셈하는 힘든 일상이지만 무심한 흰 소의 해는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올해에도 이 사태의 지속으로 인한 감귤 소비가 위축되어 제주 농민 살림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소농의 주를 이루는 많은 여성 농업경영인의 실태는 더욱 심각해 보인다.

과거의 제주 여성은 해녀의 물질로 제주경제의 한 축을 이뤘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형태로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이 늘어나 여성농업인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힘든 이 시기에 도움이 될만한 여성농업인 지원정책으로 ‘출산 농어가 도우미 지원사업’,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사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출산 농어가 도우미 지원사업’은 임산부, 산모의 농어업 활동 공백을 채우기 위하여 고용한 농어가 도우미의 인건비를 일 5만6천원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어업 경영체 등록이 되어있는 임산부, 산모가 출산 전후 90일(총 180일) 중 최대 90일분에 대하여 신청할 수 있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은 임신, 출산, 이유기까지 건강한 친환경 농산물을 1년간 최대 48만원 상당의 꾸러미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임산부, 출산 후 1년 이내인 산모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사업’은 농어촌지역 여성농업인에게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10만원~15만원 상당의 바우처 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내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 등록이 되어있는 여성농업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카드 발급 후 문화, 스포츠 등 38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여성농업인의 관심이 절실하다. 이처럼 유용한 정책이 참여가 저조하여 무용지물이 될까 두렵다.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2020년은 고되게 보낸 만큼 2021년은 흰 소의 기운을 받아 여성농업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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