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씨 『문학광장』시 신인상 수상 시인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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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씨 『문학광장』시 신인상 수상 시인 등단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1.01.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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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시인
김정민 시인

김정민씨가 격월간 『문학광장』 86호(2021년 1.2월호) 시부분 신인문학상에 당선하여 시인으로 등단했다.

돌과바람문학회(회장 양영길)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민씨의 수상작은「차 한 잔 마시며」,「관음사 까치」,「궁합」 3편으로 신인 상을 받으며 시단에 발을 들여 놓았다.

심사위원(위원장: 이만섭, 위원: 표천길, 이타린, 허남기, 최경순)은 “「차 한 잔 마시며」에서 ‘어둠이 사라져야 밝음이 오는 것이 아니고 /밝음이 와야만 어둠이 밝아진다면’에서 읽히듯이 화자의 처지가 쫒고자 하는 방향이 설정된 자기성찰을 드러내는 거리감의 표출을 통해 주제에 대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라며 “「궁합」에서 건강에 비유된 개성 있는 시적 이미지화는 독창을 추구하는 시인의 언어 방식에 대한 사유능력이 돋보인다”라고 높게 평했다.

김정민 등단자의 당선소감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며 “참 나를 위한 글쓰기를 할 것이며 나를 찾는 자서전 속에 시작이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민 시인은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2리 출생, 제주대학 식품공학과와 한국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제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 역임, 현재 사단법인 제주어보전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문학광장』 86호에는 시부분 김정민씨를 비롯하여 이왕중, 이정수, 이현순(시조) 등 4명과 수필부분 임혜인 오동환씨가 등단길에 올랐다. 이달의 수필가 편에 오옥단 수필가와 이종명 수필가의 작품이 실렸으며 연재시 편에 이만섭 시인의 시와 연재편에 문학평론가 겸 시인인 ‘양영길의 문학이야기 42’, 2020년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 시상후기 표천길 작품 등이 수록되여 눈길을 끌었다.

 

『문학광장』 86호에는 시부분 김정민, 이왕중, 이정수, 이현순(시조) , 수필부분 임혜인, 오동환씨가 등단했다.
『문학광장』 86호에는 시부분 김정민, 이왕중, 이정수, 이현순(시조) , 수필부분 임혜인, 오동환씨가 등단했다.
이달의 수필가 편에 오옥단 수필가와 이종명 수필가가 수록됐다.
이달의 수필작가 편에  서귀포문협 오옥단 수필가와 이종명 수필가가 수록됐다.

 

‘차 한 잔 마시며’

 

끽다거(喫茶去)
그 옛날 고승이 전해준 화두
술도 아니고 밥도 아닌 게 차라면

왜 조주선사가
차나 한 잔 마시고 가게나 했을까

차와 선이 같다는 다선일여
차와 선은 같은 맛 다선일미가
천여 년 전부터 우리와 함께 해 왔다면

어둠이 사라져야 밝음이 오는 것이 아니고
밝음이 와야만 어둠이 밝아진다면

내 이제 밝음을 색칠 하리다
명사보다 형용사를 찾아서

차나 한 잔 마시면서
형용사를 색칠 하리다

깨달음을 위해서…

김정민의 시 ‘차 한 잔 마시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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