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관광의 봄을 위한 백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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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관광의 봄을 위한 백신개발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0.12.31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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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환(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
고철환 과장
고철환 과장

지금 제주 관광은 백약(百藥)이 무효라고 한다. 숨죽여 기다리며 버티는 게 최선이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백신을 준비해야 한다.

수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의 종식 시기를 예측했다. 관광도 마찬가지다. 그간 코로나19 이후 관광트랜드 분석이 다수의 기관에서 실시되었고, 수많은 제안이 쏟아졌다. 하지만 길어지는 투병과 깊어지는 방역은 모두를 실망케 하고 움츠리게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대항마인 다수의 백신이 개발되었거나 개발 중이다. 관광도 마찬가지다. 앞서 다양한 제안을 관광의 백신으로 만들어야 한다.

서귀포시는 2020년 8월 코로나19 이후의 관광을 준비할 『관광 융복합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팀』을 구성하였다. 이후 수많은 전문가 자문과 두 차례의 전 부서 토론회를 거쳐 5개의 신규상품을 개발하였다. 빠른 준비로 개발된 상품들은 2021년 예산에 반영되었고, 그 시범 투어를 1월 초에 실시한다.

시범 투어의 주인공은 서귀포시 원도심 5개 공원의 매력과 문화를 연결한 도보여행 상품인 『서귀포시 꼬닥꼬닥 뚜벅이 기행』과, 마을의 숨은 관광자원을 융복합한 『웰니스 마을 투어』다. 이처럼 임상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백신 이외에도 다수의 신규상품이 개발 중이다.

하필 코로나로 인한 겨울에 관광상품의 시범 여행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이렇다.

지금이 겨울이라는 건, 이미 봄이 올 것이라는 예보(豫報)다. 월동준비를 하며, 봄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서귀포시는 관광의 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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