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직자의 청렴과 책임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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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직자의 청렴과 책임 의식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0.12.17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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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서귀포시 동부보건소 보건소장)
강미애(서귀포시 동부보건소 보건소장)
강미애 소장)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고 순위를 획득했다는 매스컴을 보면서 제주도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뿌듯하였다.

공직자의 청렴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과거 청렴의 의미는 부패하지 않음을 뜻하는 소극적인 의미였지만, 현대 사회에서의 청렴이란 부패하지 않음에서 더 큰 범위로, 투명하고 깨끗한 정보공개, 공정한 민원서비스 제공,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업무처리를 위해 노력하는 책임성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민족의 스승 도산 안창호에 의하면 우리 민족을 쇠퇴하게 한 첫째의 원인이 거짓과 행실이라고 보고 허위는 모든 악의 근원이라 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저마다 거짓 없이 해야 하며, 그러기 전에는 민족의 번영과 부강이 있을 수 없다.

두 번째 병폐는 공리공론이라고 하였다. 실천과 실행이 없고 말로만 떠드는 것이다. 공리공론은 남에 대한 중상과 비방과 시비와 오해를 낳고 공론가는 모든 책임을 남에게 돌리고 주인 정신이 없는 것이다. 모든 일의 성패는 나에게 달렸다고 여기는 주인 정신이 사회의 번영을 가져오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튼튼한 집을 지으려면 하나하나의 재목과 벽돌이 견고하고 튼튼해야 한다. 썩은 목재와 약한 벽돌로 견고한 집을 지을 수는 없는 것이며, 공직자 모두가 나부터 건전한 인격체로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언젠가 강의 중 강사님의 적어준 시 한 구절이 생각난다.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했을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써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오늘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다른 사람의 삶에 도움이 되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노력을 나는 하고 있을까? 반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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