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훈 시인 제3 시집 ‘군자란꽃’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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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훈 시인 제3 시집 ‘군자란꽃’ 펴내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0.11.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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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훈 시인
강태훈 시인

강태훈(전 남제주 군수) 시인이 제3 시집 ‘군자란꽃’을 세상에 펴냈다.

강태훈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어느 봄날 아침 꽃대를 내민 군자란이 고상하고 우아하게 꽃을 피웠습니다.”라며 “꽃잎마다 내 생애마냥 간절한 소망이 진하게 배어 있었습니다. 문득 어머님이 그리워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세 번째 시집을 냅니다. 화사하고 포근한 꽃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라며 “소리에도 계절이 있다고 합니다. 잠시 지나는 소나기, 풀잎에 스치는 빗소리가 제격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펴낸 제3 시집에는 시인의 말을 시작으로 제1_‘돌의 묵언’ 등 17편, 제2_‘가파도 청보리밭’ 등 16편, 제3_‘연꽃을 보라’ 등 16편, 제4_‘오래된 집’ 등 16편, 후면에 유승우(문학박사) 시인은 ‘시인의 에스프리’에 ‘마음의 꽃과 영혼의 열매’라는 주제로의 해설과 정완식 소설가의 ‘작가론’에 ‘서정으로 기록한 식물성 생명의 영원성’이란 주제의 해설 순으로 실려있다.

유승우(문학박사) 시인은 ‘마음의 꽃과 영혼의 열매’라는 주제로 해설에서 “시인은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이다. ‘poet’이란 말이 만드는 사람maker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런 뜻에서 이해할 수 있다”라며 “이 시집을 읽는 독자들이 강태훈의 시심을 만나서 마음의 꽃밭을 가꾸고, 영혼의 집짓기를 하여, 그 영혼들이 푸른 풀밭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평했다.

정완식 소설가는 ‘서정으로 기록한 식물성 생명의 영원성’이란 주제에서 “강태훈 시인은 개인의 서정으로 제주도의 원형질을 풀어내는 시들을 써 왔다”라며 “세 번의 시집을 상제하면서 시인의 무의식에 평생 저장되어 있던 제주의 한(限)이 감성의 언어로, 혹은 제주의 고유어로 나타났다” 해설에서 평하고 있다.

강태훈 시인은 제주 서귀포시 표선리 태생,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학과 3학년 때 계간지 ‘서울문학인’(2009 봄호) 시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매미 우는 소리’ ‘골목길’ ‘꽃이 피고’ 등 3편으로 등단 후 시집 「멀구슬나무에게 그리움을 묻다」,「어머니와 바릇잡이」펴낸 바 있고, 이번에「군자란꽃」을 펴냈다.

한편, 강 시인은 제주도청 실-과장, 공보관, 남제주 군수와 내무국장 등을 역임 후 민선 남제주 군수 역임했다. 문화공보 담당 재직 시 제주도 문예진흥기금 조성을 시작(당시 20억 원 조성), 신산공원에 현 문예회관을 착공한 실무자로 예술 문화의 기반 시설에 크게 이바지했다.
‘제주도지’를 확대 개편 복간함과 제주도 최초로 전국민속경연 대회를 개최하여 제주도 대표 팀인 조천읍 팀이 대통령상을 받게 한 공적도 있다.

강태훈의 시집 '군자란꽃', 펴낸곳 서울문학인출판사, 값15,000원
강태훈의 시집 '군자란꽃', 펴낸곳 서울문학인출판사, 값15,000원

 

「군자란꽃」

우아하면서도
뛰어나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철 긴 초록 잎 새로
눈길을 사로잡고
그리움을 달래면서

오롯이 웃음 짓는
환희와 사랑의 여유가
충만한 순수의 꽃을 보라

소리 없이
온몸으로 다가와
언제나 마음을 열고

아름다운 미소로
새잎처럼 신선하고
고즈넉하게 호흡하며

조용하고
품위 있게
연정을 키우면서

정연하게 피어나
사랑을 주고받는
소담한 주황빛 얼굴이여.

강태훈의 시 「군자란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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