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수필가 첫 수필집 '고향집 눌할망'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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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수필가 첫 수필집 '고향집 눌할망' 펴내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0.11.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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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과정은 괴로우면서도 행복하다.
강서 수필가
강서 수필가

강순희(필명 강서) 수필가가 '고향집 눌할망'이란 첫 수필집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문예 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세상에 펴냈다.

강서 수필가는 ‘책머리에’서 “글을 쓰는 과정은 괴로우면서도 행복하고, 외로우면서 충만하고, 상처 입었던 일을 꺼내면서도 동시에 치유 받는 일이었습니다”라며 “늦게 문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느 겨울날, 새벽까지 공부하고 밖으로 나왔을 때 세상은 하얀 눈 이불을 덮고 깊게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때, 인생을 알차게 살고 있다는 충만함을 느꼈습니다.”라고 글 쓰는 것의 힘듦과 기쁨을 고백해놓았다.

이번 첫 수필집에는 ‘책머리에’를 시작으로 part. 1 ‘바다도 웃을 때가 있다’ 외 8편, part. 2 ‘간 곳이 어디멘지’ 외 9편, part. 3 ‘돗제 하는 날’ 외 7편, part. 4 ‘고향집 눌할망’외 8편, part. 5 ‘꿈에’ 외 8편, part. 6 ‘아포리즘과 장편 수필’ 외 7편 순으로 239쪽에 총 55편의 수필이 수록됐다.

강돈묵 문학평론가는 “<큰가름의 허수아비>에는 제주인의 여러 가지 액막이 모습이 나온다. 이러한 제주의 전승 문화를 글감으로 하여 작가는 제주인들의 삶의 원동력을 찾아 접근하고 있다.”라고 서평에서 밝혔다.

이어 박양근 문학평론가는 “<고향집 눌할망>의 레퍼토리를 문학적 요소와 비문학적 요소로 나누면, 문학적 요소는 토속적 신앙이라는 소재이며, 비문학적 요소는 제주에 전래 되는 미신에 대한 작가와 어머니의 태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상문 문학평론가는 “<청맹과니의 사랑법>에서 작가는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눈멂이고 무엇이 통찰인가라는 상반된 사상에 대한 패러디 방식을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현실에 대한 작가의 분노는 독자에게 이양되며 이런 저항 의지를 통하여 새로운 정신의 각성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작품을 통하여 작가는 우리 시대 사랑의 독법을 새롭게 환기 시키고 있다”라고 서평 했다.

강서 작가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출생, 제주여상, 숭실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12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제주수필과비평작가회, 동인맥, 제주문인협회, 제주수필아카데미 회원, 제주일보 ‘사노라면’필진 등으로 문학 활동을 펴고 있다.

강서 첫 수필집 '고향집 눌할망', 펴낸곳: 수필과비평사, 값13,000원
강서 첫 수필집 '고향집 눌할망', 펴낸곳: 수필과비평사, 값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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