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원장 김상협)은 2022년 상반기 정책연구‘제주 수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 방안’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함
본 연구는 코로나 19 이후 수산물을 소비자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산물 유통과정 중 선도와 위생을 유지할 수 있는 저온유통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①수협 위판장 개설현황 ②위판장 위생관리 ③수산물 생산량(갈치, 참조기) ④수산물 유통경로(갈치, 참조기) ⑤수산물 유통 문제점 ⑥국내·외 저온유통 사례 등을 분석함
한림수협 1위판장과 성산포수협 1위판장은 1988년에 개설되었고, 나머지 위판장은 2000년 이후에 개설되면서 제주지역 위판장은 대부분 노후화, 위판장 바닥 부실, 위판장과 상차공간의 미분리 된 것으로 분석됨
제주의 대표 수산물인 갈치와 참조기의 유통경로는 산지위판장에서 산지 중도매인에게 위판된 후 소비지 도매시장으로 유통된 후 다시 소비지 도매시장에서 경매가 이루어지며 경매에 낙찰된 중도매인은 다시 소매상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분석됨
이러한 각 단계별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물류비, 인건비, 포장재료비 등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여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에 수산물을 구입하고 있으며, 유통과정 중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얼음이 녹는 현상이 발생함
본 연구는 관련 현황 조사 및 분석, 국내·외 저온유통 사례 등을 분석하여 저온유통체계 구축 전략, 정책제언을 제안함
저온유통체계 구축 전략은 산지위판장 인프라 개선, 수산물 운송 냉동·냉장탑차 단속 강화, 수산물 소비 트렌드 변화 대응을 제안함
정책제언으로는 저온 위생형 밀폐식 위판장 구축, 수산물 유통용 드라이아이스 생산시설 구축 및 지원, 저온 위생차량 지원, LNG 냉열 활용 대규모 저온 냉동물류센터 건립 지원을 제안함
현재 위판장은 노출형 위판장으로 조성되어 있어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와 차단이 가능한 밀폐식으로 구축 되어야 함
제주에서 수산물을 신선하게 유통시키기 위해 현재는 얼음 또는 아이스팩을 스티로폼 박스 안에 넣어 유통되고 있으나, 선박을 통해 운송되고 과정 중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얼음과 아이스팩이 녹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드라이아이스 생산시설 구축 및 지원이 필요함
「수산물 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35조 수산물 저온유통체계 등의 구축을 근거로 제주 각 지구별 수협에 저온으로 수산물을 유통시킬 수 있는 저온 위생차량 공급 지원이 필요함
LNG(액화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을 –162℃까지 냉각하면 액화로 변화하며, 변화된 액화를 다시 운송해 기체로 만들어 도시가스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액화를 기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냉열의 대부분이 미활용되고 버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냉열을 활용한 저온 냉동물류센터 건립이 필요함
이번 연구결과를 포함한 연구보고서의 원문은 제주연구원 홈페이지(www.jri.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