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피하던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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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피하던 정자
  • 임상배 기자
  • 승인 2022.07.23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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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몸을 시원하게 해주던 곳이 정자 -
- 정자는 지나가는 나그네의 쉼터로 변해 -

예전에는 지금처럼 흔한 선풍기도 없었을 때의 여름철 농촌에서 볼 수 있었던 풍경입니다.

그 시절 농촌에는 모두가 선풍기가 귀할 때, 나무 그늘과 정자에 누가 있나, 또는 무엇을 하나 먼 곳에서도 볼 수 있는 환경이라 최고의 피서지였습니다.

나무 그늘과 정자는 벽이 없어 큰 나무의 가지와 잎이 지붕을 만들어 주어 시원한 바람이 사방으로 들어와 뜨거운 몸을 시원하게 해주던 곳이 바로 정자 또는 나무 그늘이였습니다.

피서지인 정자에는 동네 분들이 모여서 웃음과 괴로움을 달래고 서로 간 먹다가 남은 음식을 가지고 와 함께 나눠 먹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정자에는 동네 어르신들은 볼 수가 없고 청소년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집에서 하지 못한 고기를 구워 먹기도 하고 또한 일부이기는 하지만 삼삼오오 모여앉아서 음료수를 먹는 곳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예전의 정자는 어른들과 어린이 모두가 모여 낮에는 더위를 피하고 밤에는 별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던 곳이였는데, 이제는 세월이 흘러 선풍기보다 더 시원한 에어컨이 있어 정자에 나와 있는 어르신들은 없었습니다.

현재는 실내공기의 온도 습도를 조절하는 최첨단으로 무장한 에어컨이 있어서

정자는 지나가는 나그네의 쉼터로 변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밤바다의 별과 반딧불이 날아다니던 곳

반딧불을 잡아 호박꽃 속에 넣어 누가 훤하게 비추나 경쟁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반딧불도 볼 수가 없고 옛날의 다정한 이웃은 에어컨이 장착된 방 안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고

집에만 있는 환경으로 변한 것이 예전과 다른 정자의 풍경을 봅니다.

정자를 보면서 세월이 흐른 것을 볼 수가 있네요.

기사하고는 관계없는 사진(정자)입니다. 
기사하고는 관계없는 사진(정자)입니다. 
기사하고는 관계없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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