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사업과 간호직공무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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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사업과 간호직공무원의 역할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0.09.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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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남원읍사무소 맞춤형 복지팀 주무관

2020년 1월 추운 겨울, 임용식을 마치고 설렘 반 긴장 반으로 남원읍사무소로 첫 출근을 하였다. 신규 간호직공무원으로 맞춤형 복지팀에 배치를 받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현재 서귀포시는 '노인 분야'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사업 지자체로 선정되어, 노인 중심의 통합돌봄 기반 조성, 주거 지원 인프라 확충,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 건강 및 방문 의료, 돌봄·요양 등 다양한 재가 서비스를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정책 대상은 요양병원에 181일 이상 장기입원 치료 이후 퇴원을 희망하는 노인, 뇌 질환 및 골절 등으로 수술 또는 입원 치료가 끝나고 퇴원을 준비하는 노인, 75세 도래 위험군, 다제약제 복용 복합 만성질환 노인 그리고 최근 1년 이내 장기요양 등급 이외 (A, B) 판정을 받은 노인 등이다.

이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사업’을 통해 노인이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자택 등을 찾아가 기사 지원, 이동지원, 식사 제공, 방문 목욕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또한, 집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 골절 사고 등을 예방하는 안심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재무·건강·영양·심리 상담 등의 프로그램, 전문가의 복약 지도 및 상담 등을 통한 약물 오·투약을 예방하는 안심 복약 지원 서비스 등도 받을 수 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사업'을 추진하는 간호직공무원의 역할은 사회복지와 보건의료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퇴원 후 지역으로 복귀한 대상자에게 찾아가는 건강 상담 및 건강평가 도구를 활용하여 개인별 건강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건강관리를 통해 재입원을 예방하고 건강 회복을 도와야 하며, 예방관리가 필요한 75세 도래 위험군은 전수조사를 시행하여 건강 상태에 따른 예방적 건강관리 및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돌봄 서비스 및 통합사례관리 등 대상자 욕구에 알맞은 서비스를 연계하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0년, 나에게 신규 공무원으로 첫 방문하게 된 뜻깊은 해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삼삼오오 어르신들이 모여 소통의 공간이 되었던 경로당은 문을 닫게 되었고, 옆집을 드나들며 서로 돌봄의 울타리가 되어주었던 이웃의 발길도 줄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시기 간호직공무원으로서 의료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취약 가구를 먼저 발견하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사업’을 통해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고군분투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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