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산책: 힌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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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산책: 힌두교
  • 김영희
  • 승인 2022.06.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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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풀이한 바가바드기타(M.K.Gandhi interprets the Bhagvadgita)를 중심으로(72)

-루터의 반대
-자기 억제(통제)를 통해서만 신을 마주 봄
-감각을 통제하기 위한 세 가지 필수 요건
-증기 기관과 몸의 기관

그 당시에 그들은 심지어 사람들을 산 채로 불태웠다. 육체의 고행을 믿는 사람들은 감각을 억제하고, 그렇게 하지않는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그들의 의무라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폐해를 관찰하면서, 루터는 반대로 갔다.

결국, 외부의 관습과 관련된 어떤 악폐가 있더라도, 오직 자기 통제를 통해서만 신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개신교도들은 카톨릭의 관습에는 위선적인 것밖에는 없다고 믿어서, 그들은 신을 깨닫는 가장 강력한 수단들을 없애버렸다. 이러한 수단들이 몇몇 사람들에게 해를 끼쳤다고해서 모든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다.

인도에서 역시 이러한 바람이 지금 불고 있다. 흔히 감각의 통제는 성취하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것은 단지 지금 갖게 된 나의 신념이 아니다. 나는 (진리)실험을 할 때도 그것을 지켰다.

감각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수적이다. (1) 신념; (2) 우리가 이 신념 안에 혼자 있어도 지속할 정도로 강한, 감각을 억제시켜야 할 필요성에 대한 확신; (3) 음식은 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며, 생명을 유지하는 수단일 뿐이지만, 또한 감각을 어지럽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영양을 공급하는 목적을 달성했을 때는 먹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

증기가 엔진을 가동시키지 못할 때, 증기를 흘려보내는 파이프가 녹슬었다면 그러한 공급은 중단해야만 한다. 현명한 엔지니어는 이 공급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엔진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음식과 몸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여서 먹는 것이 몸의 감각 기관을 어지럽히는 것이라면 중단해야만 한다. 음식을 끊어도 음식에 대한 본능적인 즐거움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또한 신의 은총을 빌어야만 한다.

 

<해설>

간디는 자신이 행한 일생 모든 일을 진리 실험이라고 말했다. 간디 자서전 부제도 '나의 진리 실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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