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산책: 힌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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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산책: 힌두교
  • 김영희
  • 승인 2022.06.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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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풀이한 바가바드기타(M.K.Gandhi interprets the Bhagvadgita)를 중심으로(71)

-선지자들의 단식과 음식
-예수님의 단식과 고행
-루터의 출현

예언자에게는 단식이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끊임없이 신의 현존 속에서 살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의 음식은 대추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나라에서는 각 가정에 포도원이 있듯이, 아라비아에서는 각 가정 근처에 대추야자 나무들이 있어 예언자들이 먹고 싶을 때는 이 나무들에서 대추 열매를 따서 먹을 수 있었다. 예언자와 함께 살면서 그를 섬기는 사람들도 그 열매를 먹었다.

그들을 위해 갈은 작은 밀가루 또한 거칠었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깨어있었기 때문에 비비사헤브(Bibisaheb)는 그가 잠들기 위해 누워있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곤 했다. 이렇게 깨어 있는 것 외에도 그는 자신을 고독 속으로 몰입시켜서, 감각을 제압하고 신의 현존으로 축복받을 수 있었다.

예수님도 그렇게 하였다. 그는 고독 속에서 살면서 40일 동안 단식을 했고, 그의 몸을 극한적인 고행에 예속시켰다. 40일이 끝나갈 무렵 그는 신비한 목소리가 들리고, 신이 자신에게 말씀하시며, 신을 숨겼던 베일이 걷히는 것을 느꼈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도 같은 것을 가르쳤다. 오늘날까지 유럽에는 단식과 기도의 전통이 있다.

그리고 독일에서 루터가 나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있으며, 그들의 삶은 모두 기만이라고 말했다. 태양이 서쪽으로 질 때, 어둠은 그 뒤로 바짝 따라가서 거의 태양만큼 멀리까지 도달하지만, 완전히 도달하지는 않는다. 같은 방식으로 위선은 신성함 뒤로 바짝 따라간다. 루터는 이 모든 것을 꿰뚫어 보았다. 그는 수도원에 만연된 미신과 위선을 분명히 봤다. 인간이 일단 어떤 일에 익숙해지면 순전히 타성으로 그것을 계속하려는 것은 이상한 자연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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