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수도 검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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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수도 검침원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0.08.1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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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서귀포시 상하수도과)
김성진
김성진

시민들은 민원이 발생했을 때 주민센터나 시청에 방문하거나 전화상으로 민원을 제기함으로 비로소 공무원들과 대면하거나 접촉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민원이 생기지 않아도 매달 정기적으로 모든 집을 방문하는 고마운 분들이 있을까? 있다. 바로 상수도 검침원들이다. 검침원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모든 집을 방문하여 수도사용량을 검침하고 요금을 부과한다. 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수도요금과 관련된 민원을 해결하면서 집에 몇 가구가 살고 있는지 또 집이 비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가끔 뉴스나 신문에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검침원들의 역할이 두드러지기도 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뜨거운 한 여름날에도 차가운 칼바람이 몰아치는 한겨울에도 어김없이 검침은 계속되며, 우리 검침원들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우리가 사는 청정 제주는 깨끗한 물로 유명하지만 물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물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실생활에서의 물 절약도 중요하지만, 집안의 수도 시설을 잘 관리해 세어나가는 물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집 내부의 수도 시설이 노후화되어 누수가 발생했을 때는 수도 계량기의 별침을 통해 누수 확인이 가능하며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계량기는 돌아가는 경우이다. 그리고 물을 저장해 놓는 물탱크나 변기 물탱크 부속의 고장으로 물이 새 나가기도 한다. 이러한 누수들을 빨리 발견하여 수리하는 것은 물을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우리가 물을 절약하고 아낀 만큼 우리의 후손들에게 더 많은 자산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으로 깨끗한 물로 유명한 청정 제주의 명성을 지속해서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검침하러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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