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 19 '고독사' 맞춤형 복지팀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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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 19 '고독사' 맞춤형 복지팀이 잡는다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0.07.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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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철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맞춤형 복지팀
류성철
류성철

최근 수개월 간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 문화 및 비대면 생활방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결혼식, 돌잔치 등 가족, 친족간 행사나 만남도 자제하고 있고, 술자리 등 지인 간의 모임도 조심하고 있는 것이 요즘 세태다.

이러한 사회적 거리 두기 문화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만,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홀로 사는 저소득 노인들이 돌봄과 복지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독거노인들은 건강이 악화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치닫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전에는 마을 경로당이나 가족, 지인과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마을 경로당이 폐쇄되고, 서로 만나는 것을 극도로 조심하다 보니 독거노인들이 혼자 집에서 건강상, 생활상 어려움을 겪으며 방치될 가능성이 매우 커지게 되었다.

이에 표선면 맞춤형 복지팀은 코로나 19로 새롭게 제기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홀로 사는 노인 가구의 고독사를 방지하고자 '독거노인 가구 실태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팀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기초연금 수급자 중 홀로 사는 노인들을 전수 조사하여 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방문 돌봄 및 생계지원 등 적절한 서비스를 연계하며, 이에 따라 관내 독거노인들의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표선면은 인구 약 1만2천 명 중 2천5백 명가량이 만 65세 이상인 노인으로,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해당한다. 우리 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위험군에 속하는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위험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선면 맞춤형 복지팀은 앞으로도 독거노인을 비롯해 중장년 1인 가구, 아동, 청소년,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관내 복지 사각지대 가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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