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녀간 '서울 광진구 코로나 19 확진자' 제주 동선 공개
상태바
제주 다녀간 '서울 광진구 코로나 19 확진자' 제주 동선 공개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0.07.17 0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7월 9~14일 5박 6일간 1차 동선 긴급 파악… 4곳 방역 소독 완료
16일 오후 6시 기준 접촉자 20명 신원 확인, 자가격리 조치 완료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7월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간 제주를 방문한 뒤 16일 서울시 광진구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의 제주지역 접촉자는 오후 6시 기준 20명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에 따르면 “1차 역학조사 결과 A 씨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사랑방다방·해빈 사우나를 매일 찾았고, 제주 출도 전날인 13일에는 한림읍 소재의 흑돈본가를 추가로 방문했었다”라며 “16일 오후 6시까지 파악된 A 씨의 접촉자는 가족 4명, 사랑방다방 2명, 해빈 사우나 6명, 흑돈본가 8명 등 20명이며, 이들에 대한 신원을 확인한 뒤 격리조치를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또 제주도는 "16일 낮 12시경 서울 광진구보건소로부터 A 씨의 제주 방문 사실을 통보받고, 사실 확인 및 자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A 씨는 9일 오후 2시 20분경 제주항공 7C 121편 항공편으로 입도했고, 14일 오전 11시 40분경 제주항공 7C 112편으로 출도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9일 오후 3시 30분경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 제주에 거주하는 가족이 마중 나왔다”라면서 “제주에 체류한 5박 6일간 가족의 자택에 머물며 대부분 동선을 가족과 함께했다”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9일 입도 직후 A 씨는 오후 3시 30분경 마중 나온 가족과 함께 사랑방다방을 방문한 뒤 귀가했고, 10일부터 12일까지 A 씨는 오전 7시경부터 오전 9시까지 가족과 해빈 사우나를 방문하였으며, ​이후 사랑방다방을 들린 후 귀가했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3일간의 동선은 같으며, 이외 별도의 외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출도 전날인 13일에도 A 씨는 가족과 함께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해빈 사우나를 방문한 뒤 사랑방다방을 찾았고,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5분까지 흑돈본가에 머물렀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밝혀진 동선에서 A 씨는 가족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고,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11일부터 오한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13일 가족이 사다 준 해열제를 복용했다”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A 씨가 머물렀던 가족의 자택과 방문지 3곳에 대한 방역과 소독조치를 모두 완료하였으며, A 씨가 입도와 출도 시 이용한 항공편에 대한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 중이며, 각 동선에 대한 상세 방문 시간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제주도는 “해빈 사우나를 비롯해 A 씨가 머물렀던 장소의 방문 이력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해빈 사우나, 흑돈본가, 사랑방다방에서 A 씨와 같은 시간에 방문한 이들 중 코로나 19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해당 장소 방문 이력이 있는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질병관리본부(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고, 신속하게 검사받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