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양질의 산림공기 유입을 위한 도시바람길숲 어떻게 조성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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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양질의 산림공기 유입을 위한 도시바람길숲 어떻게 조성되나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1.11.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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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완영 /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팀장
강완영  팀장
강완영 팀장

최근 미세먼지 발생량 증가 등 급격한 생활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도시바람길숲은 전국 17개 도시에서 지난‘19년부터 3개년에 걸쳐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조성형태는 외곽산림으로 근본적 공기를 생성하는 숲과 도시 내 양질의 공기를 전파하는 디딤·확산숲 그리고 생성숲과 확산숲을 연결해주는 연결숲으로 구분하여 조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귀포시 도시바람길숲은 어떻게 조성되고 있을까. 2021년 1단계 사업으로 12개구간에 대하여 50억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사업 마무리중에 있다. 서귀포 구시가지권과 신도심권일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혁신도시 공원, 시가지 공원을 중심으로 한 확산숲 7개소와 5.16도로와 신시가지 도로변 등 5개소에 연결숲의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공원에는 팽나무, 먼나무, 느티나무 등 교목중심식재로 주요도로변 가로수 식재지 하부에는 관목과 초화류를 병행하여 식재하고 있다. 또한 생육환경 개선을 위한 식수대 확장도 병행하였다.

도시바람길숲을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살펴보자며 우선 조성취지에 알맞은 일정규모이상의 구시가지권대상지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숲조성 보다는 녹지축 보완에 가까워 사업추진 시 조성효과가 미약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산림과 기존 녹지대를 효과적으로 연결하여 현장여건과 부합되어야 할 것이다. 친환경인도 확장, 포켓쉼터, 미니정원 등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2단계 사업 시에는 실태조사를 통한 도심지내 자투리땅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겠으며, 시설물 확장이나 수목교체 위주보다는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수종선정, 주변경관과의 조화 등 지역 맞춤형 도시바람길 숲 조성을 해야 하겠다. 서귀포시는 시민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생활숲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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