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장애인 죽음에 이르게 하는 코로나19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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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장애인 죽음에 이르게 하는 코로나19 대책 절실
  • 김은진
  • 승인 2020.03.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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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가능병원 별도 지정하고, 발병 즉시 중증으로 분류하라!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2,000명이 넘어섰고, 국내 사망자는 13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중 5번째 사망자인 50대 여성은 혈액을 투석하는 신장장애인, 13번째 사망자인 70대 남성은 신장이식이력이 있는 환자였다. 신장장애인은 면역체계 저하로 인해 코로나19 양성 판정 시 사망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19확진 전 의심환자 및 자가격리 대상 신장장애인, 투석병원 별도 지정 필요

신장장애인은 주 34시간~4시간 30분씩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지만 대구 경북 지역의 집단 감염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경북 영주지역에서 열감지가 되었던 신장장애인과 경북 경산지역에서 가족이 자가격리 대상이 되어 같이 격리되어 투석을 받지 못하던 신장장애인은 서울로 이송되어 격리 투석이 진행 중이지만 다수의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없다.

전국 혈액투석병원(인공신장실) 감염예방을 위한 의무적 소독진행 강화하라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전담 병상 운영을 맡은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23일 신장투석실 간호사가 확진되었지만 확진 당사자만 격리하고 투석실의 방역도 밀접접촉자 격리도 없이 다음날 정상적으로 투석을 진행했다. 이후 253명의 투석환자가 추가로 확진되었지만 병원 측에서는 방역을 완료하였고, 신장투석실도 엄격한 관리 하에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투석환자들은 불안과 공포 속에서 생명을 담보로 투석을 받고 있다.

혈액을 투석하는 신장장애인들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인공신장실에 한번에 20~100명이 함께 치료를 받아야하는 현 상황에서 신장장애인 전체가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전국 혈액투석병원에 방역과 동시에 환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

신장장애인은 중증으로 판단하여 우선적으로 치료하라

대구에서 병상이 없어 입원 대기 중 사망한 코로나19 13번째 사망자는 신장이식환자였지만 경증환자로 분류되어 입원 치료를 하지 못한 채 이틀 간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다가 영남대병원으로 긴급이송 중 사망했다.

기저질환이 있었기 때문에 중증으로 분류해 우선 입원 조치가 필요했던 상황이었지만, 경증으로 분류되어 치료시기를 놓쳤다.

27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연령기저질환맥박 등을 고려하여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 줄 전국의 의료진에게 명확한 지침을 신속히 제공해 한정된 병상을 중증환자에게 우선적으로 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의 위험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어 지역사회의 전파와 전국적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경북 이외 전국에서도 적절한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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