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숙씨, 제11회 '백난아가요제'에서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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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씨, 제11회 '백난아가요제'에서 최우수상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1.10.1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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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준 우수상,
김미숙씨 장려상
김영웅 인기상
허제선씨 명월가수상

제11회 백난아가요제가 지난 16일 제주시 한림읍 (구)명월초등학교 특설무대에서 열린 가운데 김희숙씨가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불러 최우수상(상금 300만원, 상패, 대한가수협회 회원 자격)을 받았다.

문혁준씨는 강진의 ‘막걸리 한 잔’을 불러 우수상(100만원)을 받았고, 장려상(50만원)은 김나희의 ‘곡예사의 첫사랑’을 부른 김미숙씨가 받았다.

인기상(50만원)은 이찬원의 ‘천년바위’를 부른 김영웅씨가 수상했고, 명월가수상(50만원)은 빅마마의 ‘체념’을 부른 허제선씨가 수상했다.

이날 백난아가요제는 코로나19 등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및 방역을 위해 비대면 무관객으로 개최됐다. 지난 2일 예선전에 63명의 참가자가 열띤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올라온 10명의 진출자들은 열창을 토해냈다. 이번 가요제는 KCTV에서 오는 23일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백난아가요제는 한림읍 명월 출신 국민가수 고(故) 백난아를 기리기 위해 2009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11회까지 이어져 오고 있었으나, 작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돼 2년 만에 개최된 것이다.

백난아씨는 1927년 5월 16일 한림읍 명월리에서 오복남씨의 3남 4녀중 다섯째로 출생, 1992년 폐암으로 타계하여 경기도 삼성공원에 안치 됐다.

동적보통학교6년 때 빅타레코드사 주최 콩쿠르에서 1위를 시작으로 중학교 때 콜롬비아 주최 콩쿠르 1위, 15살 때 태평레코드사 주최 신인 콩쿠르에서 1위, 1940년 데뷔곡 ‘망향초 사랑’ 취입했다.

백년설에게 백난아라는 예명을 받고 ‘찔레꽃’ 등 많은 노래를 발표하며 40년대 초 인기가수로 급부상했으며, 1957년. 1961년, 1986년, 제주한림문화관 방문하여 공연을 한바 있다.

제주가 낳은 국민가수 백난아를 기리고 제2의 백난아를 찾기 위한 이 가요제는 국민가수 백난아기념사업회(회장 오경철)가 주최하고, 한립읍사무소(읍장 김성철)와 (사)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제주도지회(지회장 김덕환)가 주관하고, KCTV, 제주양돈농협, 한림읍이장단협의회, 제주아이트기획, 군위오씨대동종친회가 후원하여 성료됐다.

오경철 백난아기념사업회장은 “가요제를 출신자들을 그냥 이 자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백난아를 이해하고 알리면서 제주홍보, 한림홍보를 알리고 발전시키는데 일조하는 것이 진실한 백나아의 뜻일지도 모릅니다.”라며 “미스트롯에서 대상받은 양지은도 한림출신이고 어머니는 명월출신입니다. 바로 백난아 후예입니다.”라며 대회사에서 밝혔다.

김성철 읍장은 “백난아 선생께서는 우리 고장 명월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때부터 해방이후까지 우리 국민들의 애환을 녹여주고 감성을 적셔주었던 대표적인 우리나라 국민가수입니다.”라며 “앞으로도 백난아 가요제가 도내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노래를 사랑하고 문학을 사랑하는 문화 예술인이 많아져야 하겠으며 여러분이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며 격려사에서 밝혔다.

이어 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은 “제주가 낳은 국민가수 백난아 선생님을 기리며, 가수의 꿈을 꾸고 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드리는 정말 소중한 가요제입니다.”라며 “그런 꿈을 위해 부지런히 달려오신 여러분도 분명 이곳 한림읍이 낳은 제2의 백난아, 제2의 양지은이 될 것을 믿습니다.”라고 축사에서 밝혔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제주 한림읍 출신의 백난아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매년 개최되는 제주 대표축제 ‘제11회 백난아 가요제’는 명실 공히 구내 최고의 축제로 도약 했다고 봅니다.”라며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설 무대를 개최 해주신 한림읍 관계자와 대한가수협회제주도지회 김덕환 지회장님, 임원진,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축사에서 밝혔다.

관계자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 고르지 못한 날씨에 노래 부르는데 아주 힘이 들어 겠습니다만, 열창하여주신 참가자와 심사 하시는데 수고하여주신 양호진 교수님, 김덕환 대한가수협회제주도지회장님 그리고 백난아가요제이사를 맡고 계신 임영하 가수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제11회 백난아 가요제 최우수상 상패
제11회 백난아 가요제 최우수상 상패
제11회 백난아가요제에 수상자들과 심사자 등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제11회 백난아가요제에 수상자들과 심사자 등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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