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동차 없는 술자리 문화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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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동차 없는 술자리 문화는 어떤가요?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1.10.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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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석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오두석
오두석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음주운전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윤창호법 시행 직후인 2019년보다 10%나 증가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음주운전 단속이 줄었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이 음주 교통사고를 부추기고 있다는 말도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의식 이 변화하고 경각심도 높아 지고 있는 사회에서 여전히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실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음주운전 단속이 없다면 음주운전을 하겠다는 말로 풀이되는 사람들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가해자가 됐던 피해자가 됐던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갈 수 있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단속이 있든 없던 무조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음주운전이다.

음주상태 에서는 판단능력과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없음은 물론 시야확보도 어렵다는 것은 술을 마셔 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면, 이처럼 위험한 음주운전을 근절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교육이나 캠페인을 통하여 다양한 방법들을 알고는 있다.

그중에서 나는 음주운전을 근절하는 첫걸음을 술자리에 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면 음주운전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차를 가지고 온 사람은 술을 마시기 전에 대리운전 사전 예약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술 마시고 다음날 출근을 이유로 숙취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숙취운전을 하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동차 없는 술자리 문화를 국민적 캠페인으로 승화시키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 여기서 자동차 없는 술자리 문화는 술자리에 자동차를 가지고 가지 않거나 술 마시기 전에 대리운전을 미리 예약해 두는 문화라고 정의 하고자 한다.

자동차 없는 술자리 문화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근절시켜 줄 것이고 더불어 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함은 물론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막아줄 것이다.

그러므로 자동차 없는 술자리 문화를 새롭게 형성해 나가는 것이야 말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임을 자부하면서 국민적·사회적 분위기 형성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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