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산책: 힌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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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산책: 힌두교
  • 김영희
  • 승인 2021.10.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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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풀이한 바가바드기타(M.K.Gandhi interprets the Bhagvadgita)를 중심으로(30)

-감각의 지배를 벗어나려면 수련을 쌓아야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인생은 전쟁터
-자신의 전차를 신이 운전하게 하라

감각 기관이 주는 인상들에 영향을 받지 않는 존재는 결코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행복과 불행의 감정에 책임이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인상들이다. 화가 난 사람의 근육은 정상인보다 13배, 웃는 사람의 근육은 9배 더 긴장된다고 한다.

즉, 사람은 화가 났을 때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그렇게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람은 불멸에 도달할 수 없다. 이러한 상태를 계발하려면 수련이 필요하다. 우리는 심지어 그것에 이른 사람에 대해서 신이라고 말할 수조차 있다.

한번은 사기꾼인 산니야시(sannyasi)가 피닉스(phoenix)를 방문했다. 그는 내가 아는 기타의 어떤 구절이라도 암송해 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이것을 암송했다. 변호사 개업 초기에, 나는 마음속으로 매우 괴로운 일이 있었다. 그때 나는 산책하러 나갔다. 나는 매우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나서 이 구절이 생각났고, 그다음 순간 나의 마음은 위안으로 춤을 추고 있었다.

우리는 아르주나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쉬리 크리슈나가 우리의 전차를 운전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상식적인 차원에서의 기타의 의미는 일단 전투에 빠지면 계속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맡은 일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읽을 때 기타의 이야기는 초점을 흐리거나 부적절해지지도 않을 것이며, 현명한 사람도 그 안에서 잘못된 의미를 읽지 않을 것이다.

<해설>

인간이 감각 기관의 영향을 벗어난다는 것은 더 이상 육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말이 될 것이다. 육체의 굴레를 벗어난 영혼(아트만)은 인생이 도달할 수 있는 극치의 경지이다. 육이 죽고 영이 사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떠올리게 한다.

바가바드기타의 주인공인 아르주나와 우리 자신을 동일시하라는 말이 주의를 끈다.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는 말이다. 책 따로 생활 따로가 아닌. 쉬리 크리슈나가 우리의 전차를 운전하는 상태는 온전히 신에게 자신을 내맡기라는 말이다. 어쩌면 그것이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상태일 수도 있다. 자신이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신이 운전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전쟁터에서 자신의 전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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